Sea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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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ahasperz (구름가른잎)
날 짜 (Date): 1999년 12월  3일 금요일 오후 09시 07분 57초
제 목(Title): 가습기에 대하여 



겨울이다 완연히 ....

낮에 점심시간에 족그를 하는데 공에 얼굴을 한대 맞았다.

무지 아팠다. 겨울에나 느껴지는 그런 단단함..아픔..

이제 밥먹고 책상앞에서 십자수나 해야쥐..

우리의 태어날 아가를 위해 못난 아빠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정성..

뭐니뭐니해도 겨울엔 그저 뜨거운 정종 한잔에 닭꼬치 한개가 최고다.

하숙집에 들어가기전 혼자서 들르는 간이 포장마차는 나에겐 

그날의 모든것을 희석시켜버리고 몽롱한 감상으로 울적함을 달래는

유일한 해방구였다. 요즘은 그런 장소 찾기도 힘들다.

그저 공간만 있으면 다들 DDR위에서 방방뛰고, 아니면 주차하기 바쁘다.

그나마 남아있는 포장마차는 골동품이 비싸듯 안주값만 댑다 비싸고

핸드폰 통화로 술위에 파문이 인다.

그러나 그런 풍경속에도 코끝에 느껴지는 장작타는 냄새와 같은 

그런 겨울이 왔다.

올 겨울엔 꼭 트리를 만들 수 있으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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