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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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yakobo ( 야 코 보)
날 짜 (Date): 1999년 6월 26일 토요일 오후 03시 30분 34초
제 목(Title): 마이클 잭슨 TV서 보다



평일이었슴에도 불성실하게 일찍 연구실을 도망쳐 집으로 가버린 
야고보~! 그것은 단지 마이클 잭슨의 공연 중계방송을 보기 위해서 
였다. 좀 더 솔직히 말하면, 머라이어 캐리가 첨 한국에 와서 노래
한다기에, 젤루 좋아하는 아줌마이기에 보러 간 것이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무지~ 무지~~ 실망 ! -_-;;;
너무나 비싼 입장료에 아예 갈 엄두도 못 내구 있다가, 막판에 
머라이어가 합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땅을 쳤던 공연이었지만, 
정녕 돈 주고 갔었더라면 눈물을 흘리며 나왔을 듯 하다. 

결정적인 실망의 원인을 제공한 것은 저질 에스비에스 방송국!
4시간이나 되는 공연이라지만, 그따우로 그지같이 중계한 공연은
또 첨이다. 광고 무대기로 틀며 공연의 상당 부분을 짤라먹질 않나, 
공연 중간에 1시간 가량 뉴스를 방영하지 않나... 차라리 케비에스
위성 방송등을 이용해서 중계를 했더라면 훨씬 덜 실망했을 듯 싶다. 

어쨌거나 공연이 공연인지라, 유명 인사들도 많이 온 듯 했고, 
그로인하여(?) 시종일관 썰렁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공연이었다. 
물론 한 가수가 노래 두,세 곡 부르고 내려가고, 다시 다른 가수가 
올라올 때까지 10분정도 소요되는 식의 공연인지라, 몰입해서 즐기기 
힘든 상황이었을 수도 있다. 이유야 어찌되었건, 지나치게 산만하고 
썰렁한 공연장의 분위기가(물론 방송으로 본 거라, 실제는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그나마 관객과의 호흡을 시도했던, 바네사 메이나 보이즈
투 맨 등의 모습이 눈물이 날 정도로 안타깝게 만들었던 것두 사실
이었다. 

생각나는 가수들 별로 보면, 

초반의 스테이터스 쿼, 빠뜨리샤 까스, 루써 반데로스 등은 사람들이 
채 입장이 끝나지 않은 무지하게 산만한 분위기 속에서, 그다지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굉장히 유명 가수들임에도 불구
하고, 시워찮은 관객들의 호응이 인상적~!

담의 유덕화, 여명, 에스이에스, 대만의 여가수 시리즈~
쩝... 내래 그런 모습들. 동양 대중 예술의 한 특징인 듯, 너두나두 
엄청나게 많은 수의 백댄서들을 델구 나와서 '군무'를 추다 내려감~!
중요한 것은 저질 에스비에스가 유진 박이 나오는 부분은 아예 짤라
먹어 버렸다는 것. 

드뎌 스티븐 시갈에 이르러 썰렁한 분위기는 절정을 이루고~!
개미만한 목소리로 웅얼~웅얼~대며 김보성과 같은 생김새를 지닌 
아저씨가... :( 영화나 찍지 -_-; 그럼에도 꿋꿋이 무려 3 곡이나 
부르고 내려갔다. -_-;;;

중반에 이르러 산만하고 썰렁한 분위기는 드뎌 등장한 바네사 메이의 
활약으로 어느정도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쪼그만 아가씨가 엄청난 
무대 장악력을 보여주며, 파워있는 공연을 보여주었다. 좌우로 
뛰어다니다 못해 심지어는 중앙의 관객석 바루 앞에까지 뛰어내려가
컴온~! 을 외쳐대며 열정적인 연주를 하였지만, 맨 앞줄의 귀빈석 
사람들의 굳은 모습과 이제 막 흥분좀 해보려고 하는 관객들을 저지
하는 진행요원들의 모습에 당혹스럼을 금치 못했다. 어쨌건 젤루 
인상적~!

그나마 좀 달아오른 분위기를 계속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단연 
보이즈 투 맨의 덕분~! 평소 한국에도 몇 번 왔었기 때문인지, 관객
들과 함께 호흡하려는 노력이 인상적이었다. 초반 어딘가 맞지 않는 
듯한 화음이 날 당혹케 만들었지만, 모 타운 필리를 부르기 전에 
"여기 자리서 일어나는게 허용되남요~?" 하고 목이터져라 외쳐대는 
모습, "안되면 손이라두 흔들어요~!"하는 등의 모습이 감동적이었고, 
점차 안맞던 화음도 나중 노래로 갈 수록 정비되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드뎌 그토록 기대했던 머라이어 아줌마~~~~~!!!
안녕하세요~ 따위의 말 조차 미리 준비해오지 않는 불성실한 모습. :(
저질 시걸 아저씨도 3곡이나 불렀는데, 아줌마는 2곡만 부르고 휙~ 
가버렸다. 신문엔 마이클 잭슨과 뚜엣도 불렀다고 나왔는데, 어쨌던 
에스비에스서는 안 보여줌. :(
이상한 건, 지난번 보았던 "디바~ 어쩌구"하는데서도 같이 나왔던 
셀린 디온등에 왠지 치이는 듯한 모습이었는데, 어제 공연서도 목소리라 
어째 좀... 나이가 들면서 점점 맛이 가는지... 아직도 열광적으로 
머라이어를 좋아하는 야고보로서는 너무도 안타까운 모습이었다. 
날계란 한 판이라도 좀 보내줘야 할까보다. 

마지막 4부는 당근 마이클 잭슨의 순서. 
별루 좋아하는 가수는 아니지만, 굉장히 실망스러웠다. 일본 애들로 
보이는 몇몇이 시종 통곡을 하며 보는 모습이 계속 방송에 나왔지만, 
저따우 모습에 감동하는 애들이 오히려 날 더 감동케 하였다. 
우선 립 씽크~ 격렬한 춤 때문에? 헐... 어쨌건 실제로 노랠 부른 
것은 두 곡? 정도밖에 아니될 듯. 저질~ 마이클~!  기껏 요란떨면서 
와서 테입이나 틀고 앉아있고... 
거기다 아자씨가 이제는 머리마저 이상해 진 듯 하다. 너무나 지나치게
평화와 사랑만을 강조하는 노래와 공연 내용들. 앞서의 다른 출연진의 
'음악가'로써의 모습에 비교되며, 좀 유치한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유치함의 결정은 탱크가 등장하고, 총을 겨누던 군인에게 '미달이'가 
꽃을 주며 갑작스레 화해의 분위기로 가는 연출. 우웨~ 감동적이기 
보담은 웃음이 먼저 나왔다. 미달이 땜시 웃음이 나왔나???

글구... 보너스로 에쵸티까정. 어차피 마이클이 앞서 '음악'을 포기한
다른 쑈~로 승부를 걸은 만큼, 똑같이 절반 정도의 립씽크를 보여준 
이들을 그리 비난할 필요는 없을 듯 싶다. 나름대로 열심히 군무를 
추어대었고. 단지 하필 표절 곡을 부른 것이 안타까왔다. 어제 이들을 
보면서 든 생각인데, 아예 새로운 이름을 하나 만드는 것이 어떨까?
노래하는 사람들을 가수라고 한다면... 음... 이런 에쵸티 류의 애들은 
"쑈가수" 정도의 이름을 붙여도 괜찮을 듯 한데. 뭐 어차피 노래를 
잘 부르는게 목적이 아니라면, 그 정도의 이름을 붙여 나름대로 인정을 
해주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어쨌거나 마이클 잭슨과 붙어서 공연을 
한게 그나마 덜 망신스러웠던 것 같다. 보이즈 투 맨 담에 나오거나 
했더라면 어쩔 뻔 했을까나~ -_-;

어제의 공연은 바네사 메이와 보이즈 투 맨 정도를 제외하고는 모두 
낙제점~!을 주고 싶었다. 아... 잠시나마 슬래쉬도 나왔었던가?

 - yakoBo -

                ~~~ Musical AOD ~~~ 야고보의 마을 ~~~
                http://wwwoopsla.snu.ac.kr/~ih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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