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Cbill (* 강 피) 날 짜 (Date): 1999년 5월 21일 금요일 오후 11시 41분 34초 제 목(Title): 허름강피의 6개월 서울 생활기 난생 처음 겪은 일... ------------------------------------------------------------------ 12월 01일 : 난생 처음 서울이라는 도시에서 직장을 잡다. 01월 17일 : 난생 처음 맞선이라는 걸 본 촌놈. 01월 17일 : 난생 처음 '라리'라는 커피숍에 가봤고... 압구정동에 극장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인지했음. 02월 14일 : 난생 처음 여자로부터 초코렛 선물을 받았다. 02월 XX일 : 난생 처음 '마르쉐'라는 식당에 가봤다. (맨날 분식점만 가봤던 나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03월 XX일 : 난생 처음 미사리쪽에 카페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03월 14일 : 난생 처음 여자에게 속옷을 선물. (이날 속옷 선물하는날 맞나요?) 03월 27일 : 난생 처음 고시원에서 허름하게 지내기로 계약. (돈이 뭔지? 가로 2m, 세로 1.5m 방을 상상할수 있을까?) 04월 11일 : 난생 처음 여자한테 생일 선물을 받곤 감격의 눈물을? (어머니가 편찮으신 다음, 처음으로 미역국을 얻어먹었다) 04월 XX일 : 난생 처음 커플링이라는 걸 샀다. (LG 카드로 계산) 04월 21일 : 난생 처음 10만원이 넘는 핸디폰 요금 고지서를 받다. 05월 02일 : 난생 처음 차오디오를 도난당함. (장안평에서 새로 구입한 중고오디오는 12만원이었음) 05월 08일 : 난생 처음 어버이날 선물을 4인분 준비함. (에고 에고... 허리 휜다...) 06월 13일 : 난생 처음 이상한 분위기속에서 점심을 먹게될것같다. (사람들은 이걸 상견례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10월 10일 : 난생 처음 결혼하는 신부를 제일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게 될것 같다. ----------------------------------------------------------------- 어려운 IMF 시절, 돈많이 준다는 유혹에 사로잡혀 새로운 직장을 찾아 서울로 상경한지 어언 6개월... 하루 평균 15시간씩 정말 개처럼 일했다. 토요일, 일요일도 없이 거의 매일 일만 했다. 그 좋아하는 TV도 볼수 없었다. (원래 TV도 없지만...) 신문도 화장실에 누가 놓고 간것 밖에는 본적이 없다. 그래도 한가지 확실한 건 구한것 같다. ------------------------------------------------------------------ 이상은 6개월만에 KIDS에 처음 포스팅하는 저의 허름한 생활사였습니다. # 마치려면 'y' 를 입력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