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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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yakobo ( 야 코 보)
날 짜 (Date): 1998년 11월 16일 월요일 오후 10시 01분 48초
제 목(Title): 유성우 보기~



친구들과 18일에 있다는 '유성우'를 보러 가기로 했다. 
별을 보기 위하여 대체 어디로 가야 하는지 고민하였지만, 뾰족한 
장소를 찾을 수 없었고, 어쨌거나 일단 모여서 가기로 하는 결론만을 
내렸다. :(

불행히도 지금껏 '별똥별'이란걸 한 번두 본 적이 없었던 지라, 
벌써부터 많이 설레인다. 언젠가 별똥별을 보게 되면 반드시 소원을 
빌어야지... 하는 맘은 굴뚝같았지만, 이상하게도 아무리 맑은 하늘을 
들여다보고 있어도 '별똥별'은 커녕 '달똥별'하나 볼 수 없었다. 

별똥별은 맘이 착하구 순수한 사람에게만 보이는 거라구 한다. 그래서 
똑같이 앉아서 하늘을 들여다 보아도, 어떤 사람에게는 보이고, 또 
어떤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는 것이 별똥별이라고 한다. 어쩜 난 맘이 
착하지 않구 순수하지 않기에 지금껏 별똥별을 한 개두 볼 수 없었을 
런지도 모르겠다. 

하여간에 이렇듯 나에게 있어서는 희귀한 현상인지라, '별똥별의 비'가 
내린다니, 정녕 감동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뭔가 서운하고 찝찝한 것이, 너무 많은 별똥별의 
비 속에서, 그 동안 기대해왔던 착함과 순수함이 쉽게 사라져 버리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다. 어쩜 난 이번에 '별똥별의 비' 속에서 아무런 
소원도 빌지 않을런지도 모르겠다. 

그저 별똥별이라는 것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면 그에 만족한다. 
내가 기다려 왔던 진정한 나의 별똥별을 발견하게 되는 날, 그때서야 
비로소 하늘에 대고 소원을 빌 수 있으리라. 

 - yakoB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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