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quack (승진아저씨) 날 짜 (Date): 1998년 10월 20일 화요일 오후 04시 38분 03초 제 목(Title): 마취하면 생각나는 것이 하나 있다. 얼마 전에 사랑니를 뽑을 때 처음으로 마취 주사를 맞아 보았다. 물론 국소 마취다. 주사 바늘 들어갈 때는 약간 따끔했지만 금방 몽롱해지면서 나른해지고 빙글빙글 기분 좋더구만. 그런데 갑자기 나를 보던 의사양반 얼굴이 노래지면서 "이봐 학생 괜찮아? 정신 차려~ 정말 괜찮아?" 하고 자꾸 흔들고 때리고 난리는 치는거야. "예 괜찮아요" 이 양반 왜 이러나 싶었지만 기분이 자꾸 알딸딸하고 나른해지니 별 신경 안쓰이더군. 나를 막 흔들어 대던 의사 양반은 내 셔츠 단추랑 혁대를 풀면서, 급한 목소리로 간호사 언니들을 불렀지. 놀란 언니들이 달려오자 나를 막 주무르라고 명령하더군. 그렇지 않아도 붕 떠다니는 듯 알딸딸 기분 좋은 상태였는데, 미모의 언니들이 몸 구석 구석을 막 주물러 주니 뿅 가지 않을 수 있었겠어? 아랍의 전설적인 암살 단원들이 거사에 앞서 맛보았다는 천국의 맛이 바로 이런 곳이겠구나 싶었지. 나 또 마취 주사 맞고 싶어. @_@ --- 씨그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