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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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yakobo ( 야 코 보)
날 짜 (Date): 1998년 9월 21일 월요일 오후 04시 40분 22초
제 목(Title): 치매?



난 평소에 얼굴이 잘 빨개진다. 그렇다구 해서 거짓말 따위는 절대로 
못하는 그런 사람은 아니지만, 어찌되었건 잘 빨개진다. 

얼굴이 잘 빨개지는 거랑 관계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목 위로는 
엄청나게 열이 많다. 그래서 목 위가 조금만 더워도 잘 참지 못하곤 
한다. 게다가 얼굴로 피가 잘 몰리는 탓인지, 눈도 잘 빨게진다. 물론 
렌즈 탓도 있겠지만, 의사한테 물어본 바로는 얼굴이 잘 빨개지기 땜
시 눈이 잘 빨개지는 것두 어쩔 수 없단다. 오죽하믄 친구 한놈이 
나보고 "토깽이 눈"이라고 놀렸을까. 

간혹 정도가 심해, 약간의 온도 변화 - 이를테면, 밖에 나갔다가 들어 
온다던가 하는 등의 - 에도 얼굴이 빨개지곤 해서, 집에 들어가면 우 
리 어머니는 " 너 또 술먹었구나? " 하고 물어보기 십상이다. :(

물론 술을 마셨을 때 빼고는 빨개지는 게 그리 오래 지속되지 않아 
다행이긴 하다만, 자꾸 이러다가 결국에는 인디언 얼굴처럼 되어 버리 
지 않을까 걱정이다. 

엇그제는 신문을 보는데, '젊은 사람들에게 치매가 늘구 있다!'라는 
기사를 얼핏 보았다. 그 증세루 지목한 것이 '얼굴이 잘 붉어지구, 
목이 뻣뻣하니 피곤해지는 사람'은 일단 '치매의 초기증상'인지를 의 
심해 봐야 한다는 것이다. -_-; 내 증세와 꼭 같았다...

난 하루종일 모니터만 고개를 빳빳이 세우고 들여다 보고 있어서, 목이 
뻣뻣하니 피곤한 거라구 생각했다. 특히 이러한 '얼굴로 피가 몰리고, 
목이 뻣뻣하게 피곤해 지는' 증상은 '스타 크래프트'와 같은, 머리를 
아주 많이 써야 하는 오락등을 하고 난 직후에 심하게 나타나곤 하는 
데... 걱정이 좀 된다. 정녕 난 치매로 가고 있는 것일까?

게다가 난 무언가를 잘 기억하지 못하곤 한다. 물론 어릴때 부터 그랬
었지만, 왠지 지금은 더 심해진 것 같기도 하다. 이 역시 치매로 인한 
증상일까?

도대체 언론이라는 것이 정보를 알켜주기는 커녕, 쓸데없는 불안감만 
증폭시키니 원. 

어디선가 손가락을 많이 움직이면 치매에 걸리지 않는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그렇다면 언제나 손가락으로 키보드를 
뚜드려 대며 하루를 보내는 나는? 원래 진즉에 치매에 걸리구도 남았
어야 하는데, 그나마 이놈의 '키보드 침'이 나의 치매 증세의 '악화'
를 막아주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

 - yakoB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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