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yakobo ( 야 코 보) 날 짜 (Date): 1998년 9월 16일 수요일 오후 08시 01분 42초 제 목(Title): Re: 날씨 좋은 가을에.. 저라면 두 말할것 없이 바다로 갔을겁니다. 물론 동해 바다로요. 한 이틀 정도 머물 여유가 있다면요, 하루는 바다만 바라보고, 또 하루는 하늘만 바라보다 오렵니다. 만일 차가 있다면, 7번 국도를 타고 찾아보세요. 올 여름에 7번 국도를 타고 지나가다가, 문득 이뻐 보여서 들른 마을이 있습니다. '고포리'라는 마을이었던가요. 하여간 "오래된 항구~" 라는 뜻이었 던 것 같은데, 정확한 명칭을 모르겠네요. 7번 국도의 많은 부분이 바다를 끼고 이루어져 있습니다만, 잠시 산에 가려지는 그런 길도 있더군요. 그런 곳을 지나다가, 우연히 숲 사이로 보인 작은 마을이었답니다. 얼핏 멀리서 보이기에는 마치 동화속에 나오는 듯한, 그런 모습이어서 계획에 없었지만 들러보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차 한대가 겨우 지나갈 만한 작은 길로 한 참을 아래로 내려가야만 그 마을에 닿을 수 있었습니다. 정말 국민학교 운동장 보다도 작은 백사장. 손으로 꼽을 만큼 적은 수의 집들... 하지만 무엇보다 놀라 왔던 것은 그 아름다운 바다와 깨끗한 모래사장이었습니다. 더욱이 만족스러웠던 것은, 해수욕장도 아닌, 자그마한 어촌에 불 과한 그곳에서 몇 개의 집들이 민박도 하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저와 같이 찾는 이들이 간혹 있나 봅니다. 한적하고, 아무도 없는 그러한 무인도에 온 듯한 정취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언젠가는 꼭 다시 가보렵니다. 동해에는 아직도 이런 신비스러울 만치 이쁜 마을이 많이 남아있을 듯 싶네요. 잘 찾아보세요~ - yakoBo - ~~~ Musical AOD ~~~ 야고보의 마을 ~~~ http://wwwoopsla.snu.ac.kr/~ihcho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