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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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yakobo ( 야 코 보)
날 짜 (Date): 1998년 6월 15일 월요일 오후 12시 04분 43초
제 목(Title): 월드컵... 경기분석



* 스포츠 란에 써야 하남요... -_-; 북적거림이 싫어서요...

앞의 글에서도 언급했듯이, 박쥐같은 언론들은 '전술 부재'등에 대해 
끊임없는 비판을 가하고 있지만 실제 경기 내용은 꼭 그렇지만도 않아 
보였다. 

우선 '독불장군 차감독'에 대해 살펴보자. 우리같이 '협회'라는 곳의 
입김이 지나치게 강한 나라에서는 '김정남' 따위의 간사함 보다는, 
'차범근' 식의 독단으로 보일만큼 강한 주체성이 필요할런지도 모른다. 
일단 그에게 '감독'을 맡긴 이상, 선수 기용이라던가 선발등에 대해 
너무 많은 간섭은 필요없다고 생각된다. 난 '차범근'을 믿는다. 

다음에 역시 박쥐같은 '신문선' 놈(!)과 대다수의 언론들이 가장 첫째 
로 비난하는 '최용수를 기용안한 문제'에 대해서 살펴보자. 난 최용수
를 아주 좋아한다. 그 선수의 결정력에 대한 믿음도 역시 변함없다. 
하지만 정녕 '골 키핑' 이라던가 '몸싸움'등에서는 다소 떨어지는 모 
습을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물론 상대적인 것이겠지만. 어찌되었건 
이러한 기술들에 있어서는 어쩜 황선홍, 김도훈 등이 최용수를 능가하 
는 지도 모르겠고, 어차피 황선홍이 뛸 수 없는 상황에서는 전술적으로 
우리가 그토록 신뢰하는 '최용수'가 아닌 '김도훈'이 나올 수도 있었던 
것 같다. 결과적으로는 이것이 '악수'가 되었다고 하지만, 그러기에는 
멕시코전의 김도훈의 움직임은 분명 매우 훌륭했다. 굉장히 많이 좌우 
에서 등장했고, 충분한 몫을 해 주었다고 본다. 그제 경기의 정녕 문제 
는 미드 필드와 양 사이드 어태커들에게 있었기에 설사 최용수가 나왔 
다고 한들, 골찬스가 나지 않았던 것은 마찬가지 였을거다. 문제는 후 
반, 다리에 쥐가 나는 바람에 안타까왔었는데, 이는 애초에 최용수와 
교체를 생각하고 있었던 지라 전반에 그토록 많이 뛰는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던 탓이리라. 단지 하석주의 퇴장으로 인하여 최용수가 못 들어 
오는 바람에 말려갔지만 말이다. 누가 하석주의 퇴장을 예상이나 했겠 
는가. 

다음은 '하석주의 퇴장'. 역시 비난은 '차감독의 주지 부재'다. 헐. 정 
말 기가 차서 말두 안나온다. 설마 감독이 지들보다 못한 닭대가리일라 
고. '백태클' 문제에 대해서는 충분히 선수들에게 주지했으리라 생각한 
다. 문제는 한국의 '월드컵 사상 첫 선취골'이라는 엄청난 일을 저지른 
하석주가 '흥분 상태'에서 그런 행동을 했다는 것일뿐. 노련한 하석주에 
게 그러한 '흥분 상태'가 좀 당혹스럽긴 하지만 어쩌리. 한편으로는 좀 
억지일런지도 모르겠지만, 우리 나라가 너무 힘이 없기 때문에 그러한 
퇴장이 나온것도 같다. 그도 그럴것이 다른 경기들을 쭈욱 봐 왔지만, 
그와 비슷한 아니 그보다 심한 백태클도 수차례 나왔건만, 단순한 옐로
카드 정도로 그쳤던 걸루 봐서도 말이다. 난 정녕 '모든 심한 백태클'에 
대해서는 레드카드가 나오는 줄로만 생각했었다. 하지만 왠걸, 대부분의 
경우 심판은 옐로우 카드만 빼들더라. 내 지나친 편견인가? 하여간에 
심판들도 어차피 '백태클에 대해서 경고 없이 퇴장'이라는 규칙을 마련한 
이상, 누군가 본보기가 필요했고, 그 제물로 젤루 힘이 없는 한국의 선 
수가 선택된 것은 아닐까. 이래저래 '축구 실력'도 그저그렇고, '국력'도 
그저그런, 이 두 가지 조건을 모두 갖춘 나라로는 우리나라가 최고가 아 
니었을까. 젠장... 이놈의 나라가 좀 강해졌음 하는 바람뿐이다. 

다음은 '선수 교체 실패'에 관하여. 
웃기는 이야기다. 내가 볼 때는 선수 교체 역시 적절했다. 왜 최용수를 
기용하지 않았나? 당연했다. 누가 보더래도 하석주의 퇴장으로 인하여 
최용수가 들어갈 자리는 없었다고 보인다. 하석주는 윙백으로, 수비에 
많은 부담을 주는 위치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평소와는 다른 전술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어차피 승부를 걸어야 하는 우리의 입장이었지만, 우리에 
게는 홍명보를 전진 배치하는 카드가 유일한 대안이었을 테고, 그에 따른 
수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는 '장형석'의 투입은 적절한 것으로 보여진
다. 물론 장형석은 기대만큼 못해줬지만 말이다. 
'최성용'의 투입 역시 적절한 교체였다. 실제로 우리는 시종일관 미드 필더 
진에서 '작품'을 만들어 내지 못하였는데, 그는 김도근의 부진이 큰 원인
이었다. 예의 날카로운 패스를 전혀 보여주지 못했고, 오히려 어처구니 없
는 실수만 연발했다. 젤 먼저 교체되었어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성
용 역시 기대만큼 못해줬다. -_-;
마지막 '서정원'의 투입. 왜 잘하던 고종수를 빼고 서정원을 넣었냐 말이 
많은데, 어차피 지친 상태에서 역습을 노리려면 빠른 선수가 필요했고, 
그렇다면 서정원 말구 누가 있겠느냔 말이다. 역시 당연한 교체였다. 비록 
난 서정원을 싫어하지만 말이다. 
이 교체가 모두 이루어진 이후 김도훈이 쥐가 난거야 할 수 없었다. 3장의 
카드를 성급히 써 버렸다고 비난하지만, 그만큼 우리도 급했던 것두 사실 
이고, 선수가 쥐날때를 대비해서 1장의 교체 카드를 남겨둘 수도 없는일. 

그밖에 ... 선수별로 살펴보면. 

김병지. 역시 김병지다. 할만큼 다했다. 
유상철. 난 원래 이 선수를 굉장히 싫어한다. 도대체가 힘만 센거 빼구는 
        축구선수가 갖춰야 할 센스나 기술등은 전혀 없는 선수. 하지만 
        놀랍게도 그저께의 경기서는 눈부신 활약을 보여주었다. 장하다~
        기대 이상으로 해주었다. 
김태영. 기대 만큼은 해 주었던 것 같다. 역시 하석주의 공백으로 고전했 
        지만, 그 이전의 수비진은 훌륭했다. 
홍명보. 글쎄... 다소 기복이 심한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명성에 비해서는 
        실망스러운 플레이. 
이민성. 도대체 이 선수가 왜 국가대표인지 이해할 수 없다. 유상철 만큼 
        싫어하는 선수. 예상대로 닭질의 연발로 패배의 일익을 담당. 
장형석. 교체되어 들어와서 아무 한 일 없이 실점만 도왔다. -_-;
노정윤. 근성있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수비형 게임 메이커로써 훌륭했다. 
김도근. 극도로 부진. 이민성과 더불어 게임을 말아먹은 장본인. 전방으로 
        이어지는 패스를 하나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최성용. 부상 탓일까. 특유의 활발한 플레이가 전혀 보이지를 않았다. 
        기대 이하의 플레이로 역시 아무 한 일 없이 실점만 도왔다. 
하석주. 불쌍하다. 할말없음. 
고종수. 전반 후반에 날린 중거리 슛은 정말 멋졌다. 빠른 움직임으로 찬 
        스를 여러번 만들어 내었지만 결정적인 센터링을 전혀 올리지를 
        못했다. 다리가 짧아서인가? -_-; 하여간에 김도훈과 더불어 가장 
        움직임이 좋았던 선수. 
이상윤. 죽음이었다. 이 선수 경기장에 있었는지 조차 모르겠다. 닭질을 할 
        기회조차 없었으므로, 평가도 할 수 없을 정도. 평소에 그렇게 잘 
        뛰더니만, 이번에는 전혀 보이지 않음. 오른쪽에서 한 번도 센터링 
        을 못오렸다. 물론 기대 이하. 
서정원. 평소에도 원래 욕심이 많다. 빠르지만 파워가 부족하고 욕심이 많다. 
        오히려 고종수 만도 못했다. 앞으로도 많은 닦질을 지켜봐야 할 듯. 
김도훈. 후반에 쥐가 나는 바람에 욕을 들어먹었지만, 앞에도 말했듯이 아주 
        아주 움직임이 좋았다. 할만큼 다했다. 장하다. 

하여간 우리 선수들, 언론의 비난에 굴하지 않고 꿋꿋이 그동안 땀흘린 결실 
을 일구에 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화이팅~

 - yakoBo -

         = 야고보의 홈페이지에 AOD가 생겼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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