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W2lcome) 날 짜 (Date): 1998년01월19일(월) 19시04분02초 ROK 제 목(Title): 옷바꿔입기(?) 오늘 아침은 꽤 추웠다. 덜덜덜.. 새벽부터 체해서 토하다가 아침을 맞이하였는데.. 너무 추워 몸을 녹이고 있는데 동생이 학교를 가나보다. 파카를 손에 집고는 "누나, 나 학교 간다. 누나 안가?" 나 : 어.. 갈꺼야. 근데 오늘 디게 추워~ 너 그렇게 티 하나만 입구가? 얼어죽는다.이제~ (예민한 동생이라 늘 옷을 얇게 입구다니는게 안스럽다.혹시 더 입을까 해서 마구 마구 엄포를 놓으니..오늘은 어쩐일로 내말을 듣는다.) 동생 : 아이참~ 또 그렇게 말하면 내가 추워서 못나가잖아.. (하면서 옷장을 열어 옷을 뒤적인다.) 근데 모 입어? 나 : 거기. 갈색 가디건 있네. 그거 입어~ 동생 : 윽~ 이거 아저씨꺼 같아. 안입을래.. 나 : (좀 아저씨꺼 같다고 생각이야 들지만 모 어떤가.. ) 아냐.. 너 지금 입은 폴라티랑 이 가디건이랑 색깔두 잘 맞네.. 모.. 괜찮아.. (이번에는 안속아 넘어가는 눈치다.음냐냐.. 갑자기 깨끗하게 세탁된 내 가디건을 가르키면서.. ) 동생 : 누나 저거는? 나 : -_-; 나 입구 갈껀데.. 동생 : 흐흐. 누나 이게 더 낫다. 나 입을께. 나 : 음냐냐.. 아라써.. (흑흑..T.T) ----------- 결국은 내가 그 아저씨 옷 같다는 가디건 입구 학교에 왔다. 이 옷을 누가 산건가.. 생각해봤더니, 몇년전에 아빠옷으로 선물받았던 옷이라는걸 알았다. 그때도 아무도 안입어서 내가 추운날 독서실에서 입곤 했는데.. 몇해지난 지금도 내가 입는구나.. 아~ 환영받지 못하는 갈색 가디건....불쌍해서라두 입어줘야겠다. 따뜻하기만 하네 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