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parsec (먼소류) 날 짜 (Date): 1997년12월31일(수) 16시27분58초 ROK 제 목(Title): 이런 보드도 있었군여 포장지에 든 과자처럼, 먹던 과자가 물에 젖어 못먹게 되면 새 과자 포장지를 뜯어서 뽀송뽀송한 과자를 먹을 수 있듯이 새 해도 그렇게 모든 걸 새로 시작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 까? 연하장, 새 달력, 새해 축하 인사, 그 모든 것들이 마치 1998 년이 새로 배달된 소포인마냥 그걸 장식하고 있지만 그건 여 전히 단조롭게 계속되는 일상의 연장일 뿐. 1998 / 3 = 666 같은 걸 심심풀이로 계산해 보던 때가 먼 옛 날 같은데 벌써 몇 시간 후면 1998년이다. 해가 갈 수록 시간 이 점점 빨리 흘러가는 것처럼 느껴지는 건 삶에 대한 경이를 더 이상 느낄 수 없게 된 때문인 것 같다. 잠깐 켜졌다 곧 꺼 질 삶 속에서 뭔가를 허우적거리며 붙잡으려는 노력도 전에 없이 부질없게 느껴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