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son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W2lcome)
날 짜 (Date): 1997년12월19일(금) 03시45분27초 ROK
제 목(Title): 실연



아침에 늦잠잘 수 있다는거 하나로 기쁘게 잠들어 죽은듯이 그대로 11시까지 자버린 
선거날이었다.

11시에 때르릉~전화벨 소리에 깨어나 받아보니 내 전화.


대학후배이지만, 나와 친한 손꼽히는 몇명중 한명이고, 나를 무척이나 따르는 
후배의 전화..

"언니 자?" 라는 질문에 그동안 자주 연락두 못한 미안한 마음으로 전화를 받았다.

채였다구.. 울먹이며 하는 전화.....

냉정히 상황을 파악하려 했지만, 내 입에서 나오는 말은 계속

"잘 됐어.. 걔 참 이상하구 못됐다.. 잊어버려.. " 였다.

하지만, 말해주면서도 미안함이 계속 드는걸.. 후배는 그 남자를 좋아하고 
있으니까.. 이미.. :( 

하지만, 말해줄건 말해줘야 한다는게 내 생각이다.

사실.. 후배의 커플은 늘 티격태격이었다.
그 상대는 늘 이랬다 저랬다 말을 바꾸고. 변덕 심하고 일관성 없는 그런 남자였다. 
내가 보기엔.. 
그러나 시간이 흘러 후배의 마음은  그 남자에게 다가갔었나 보다.

'쉽게 사랑한다 말해놓고 어떻게 이렇게 변해버릴수 있어?' 하고 묻는 후배에겐 
내가 더이상 해줄말이 없었다. 

(그런일 많이 있더라...세상사람 다 안 착해.. 
그리고 사랑은 영원한게 아니라구들 하더라구..사랑이란 감정은 책임감에 구속받지 
않는 거라는 뜻인거 같은데.. 나도 잘 몰라..사랑은 그러는건지, 그래두 
되는건지..  하고  속으로만 말할뿐. :( ) 

이에 대한 설명은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정확한 이유를 모르니까..아니 모를수도 
있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것과 다르기에 .. 내 생각과 부딪히는 경우에 난 뭐라고 
주장할수가 없다.. 어디에도 해답은 없으니까..  그리고 내가 느끼는걸 아무리 
말해봐야.. 이미 그 남자에게 마음이 간 후배는 이해할수가 없을것이다. 

계속해서 자신의 잘못이 너무 많았던건 아닌지. 하는 후회와 자책만을 하고 있는 
후배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