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son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Cbill (* 강 피)
날 짜 (Date): 1997년11월07일(금) 23시20분33초 ROK
제 목(Title): 전화이야기 (5)




군대 갔을때 우리 부서에 전화가 울리면 나는 잽싸게 전화를 

받고 이렇게 외쳤었다.

"통신보안 감찰부 이일병 입니다."      또는

"통신보안 감찰부 상병 이강피입니다."  또는

"통신보안 감찰부 이병장 입니다."

처음 들어가서도 무조건 일병이라고 우겼고 한계급씩 높여서

전화를 받다가 방위를 마칠때쯤(상병때)엔 아예 방위병은

올라갈수도 없는 병장을 사칭하기도 했다.

집에서 출퇴근을 했는데 하루는 집에서 멍청히 있다가서리

갑자기 전화소리에 화들짝 놀래서 이런 식으로 받은적도 있다.


처음 사무실에 배치 받았을때, 어리버리했던 나로서는 도데체

저놈의 고참들이 전화에다 대고 뭐라고 하는건지를 알아들을수가

없었고 묻자니 한대 맞을것 같아서 그냥 가만히 있었다.

하긴 신참때는 전화도 받지 않는다.(아무것도 모르니까)


그러던 어느날 드디어 일이 터졌다. 마침 사무실에 고참들이 모두

자리를 비웠고, 이때 울린 전화벨... 따르릉 따르릉... 

두근반 세근반 내가슴은 뛰었고... 조심스레 전화기쪽으로 다가가

고민을 하고 있을때... 다행히 나는 전화기에 붙어있는 스티커에

쓰인 문구를 읽을수 있었고, 아무 걱정 없이 수화기를 들고

그대로 외치고 말았다.



------------------------------------------------------------

          " 통화는 간단히 이병 이강피입니다. "

============================================================






# 마치려면  'y' 를 입력하세요 !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