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talkhard ( 푸 코) 날 짜 (Date): 1997년11월07일(금) 16시07분31초 ROK 제 목(Title): 밤샘 밤을 새고 났더니 몸이 영 말이 아니다. 말이 아니라는건 사실 그냥 내가 스스로도 안스러워 보여서 해보는 이야기고 -_- 얼굴에 피곤이 좀 더덕 더덕 붙어 있는 딱 고정도의 상태란 이야기다. 세수나 좀 해볼까 하고 면도기와 수건 비누를 챙겨놓았는데 한번 퍼질러 앉고나니 도무지 움직일 마음이 나지 않는다.이래서 컴퓨터 하는 사람들은 배가 나오고 엉덩이가 퍼지는걸지도. 나는 엉덩이가 그나마 별로 없어서 참 다행이다. -_-;; 어쨌거나 지금 굵직굵직한 일들 몇가지를 끝냈다. 공대소식지 출력 하는것도 조금전에 끝내고 공학관으로 올라왔고, 남은 일은 논문 그림 고치는거, 그리고 TP만들기이다. TP만들기에 이르면 이것이 또 장난이 아닌것이.. 나에게 할당된 PC가 없으니 파워뽀인뜨 화일을 고칠려고 하면 남의 피씨를 전전해야 하는 사태가 벌어지는데, 다들 내가 빈대좀 붙을려고 하면 왜들 그리 바쁜지. 거기다가 주석을 달아야 하는 티피는 또 장난아니게 많고.. 그러니 이거 다 할려면 또 오늘 날밤을 새워야 할 모양이다. 그래도 밤은 도저히 더이상 몬새겠더라는것이 또 솔직한 심정이다. 예전에 삼박사일동안 연구실에서 안내려가고 개겨본적이 있었는데 그 후 나의 몰골은 거의 사람 몰골이 아니었으며, 또 엄청난 후유 증에 시달려야 했기 때문이다 -_-;; 연구실 기피증이라고나 할까. 데드라인은 내일 낮 열두시. 그때까지 못끝내면 어떻게 될까? 머 어떻게 되긴 어떻게 돼. 개기고 담주까지 해야지 뭐. 훌쩍 - - - - - 사실 하려던 이야기는 이것이 아니었는데. 뭐였더라? 음 정신이 하나도 없군.. 연구실에 후배 한놈이랑 사이가 별로 안좋은데 그러니까 특별히 사이가 안좋은 친구는 그친구 하나밖에 없는 셈이다. 내가 술먹고 신소리를 좀 했더니 그 일이 꽤 오래가는 모양이다. 뭐 어쨌거나 사람이 살다보면 이런 저런 일로 언성을 높이게 되는 이상한 시점이 있음이니.. 아마 몸상태가 이렇거나 기분이 더러운 오늘같은 날이 그런 날이 아닌가.. 싶다. 뭐 이런 날이 계속되면 술먹다 고함도 지르게 되고.. 하여튼. 뭐 이렇게 살다보면 안좋은 사람도 생기게 되고, 그런 사람들로 인해서 가끔 왜 사나 싶은 생각도 들고 그러는 거 같다. 내가 왜 이런 생각을 하는가, 글쎄 사람이 아까와서 그런가? 저번에 주위 사람들에게 좀 몬할소리도 하고 그랬기 때문에 그래서 그런가? 하고 생각해보면 뭐랄까 그건 아닌거 같고.. 내가 좀 이기적인 심성을 가졌기 때문이 아닐까? 내 입장에서 보면 이런 종류의 일들은 사실 불편하기 짝이 없는 일이니까.. 밥먹을때마다 보는 얼굴이 불편하게 느껴진다면 사실 좀 괴로울 거니까 말이다. 사실 시간이 많이 지나서 이제 아무일도 아닌거 같은데 사람의 마음이라는게 또 그렇지 않은거 아닌가 말이다.. 뭔소린지 모르겠군. 사실 그친구 보면 일은 열심히 하는거 같아 교수님께 추천의 말씀을 드렸을때 그 기분이 그대로 남는거 같아 기분은 좋다. 계속 열씸히 연구하기를. - - - - - 사실 요즘의 연구실을 보면 약간은 풀어져 잇는 것이 사실인데.. 그 원인을 가만히 생각해보면 과도한 업무량이 아닐까.. 뭐 그런 생각이 든다. 일이 너무 많다보니 일이 없을때는 또 팍 풀어지고 그런 시간이 반복되는 것이다. 어젠가 그젠가 세미나할때는 두명인가 안들어왔더만. 내가 일학년일때는 상상하기도 힘든 일이었는데 말이다. 내가 일학년일때 우리 연구실의 안 모학형으로부터 세미나가 장난이냐~!! 라는 말을 듣고 엄청 쇼크 먹었던 적이 있다. 그 형은 생활 자세가 무척이나 진지해서 배울점이 많은 편인데, 아무튼 그 말 한마디로 나는 연구실에서 산다는 것에 대해서 다시 좀 생각해보았던 거 같다. 내가 리써치를 어떻게 해야 좋을까.. 뭐 이런 것에대해서도 여러가지로 생각해보게도 되고.. 그러다보니 이것저것 혼자서 일을 많이 만든것도 있는데.. 된거보다 안된것들이 더 많다. 그렇게 안된 일들을 보고 있으면 서글퍼지기도하지만, 그래도 그렇게 안된일들을 겪어나가면서 해 왔기때문에 그나마 이정도라도 된게 있지.. 하는 바보같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어쨌거나 사는건 참 유치한 일이다. 사는게 왜 유치한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곤 하는데.. 그건 기본적으로 산다는 것 자체가 무슨 형벌과도 같은 일이기 때문이다.. 나는 그렇게 믿는 쪽이다. 형벌과도 같은삶을 다소라도 즐겁게 살려면 유치한 일들이 개입되지 않을 수 없고, 나름대로 그것으로부터 즐거움을 얻는다면 유치한것도 때로는 필요악이다. 유치하지 않게 살려고 하는사람을 많이 보는데 난 그럴때마다 약간의 위험함 같은걸 느끼기도 한다. 어차피 유치해져야 재미있을수 있는 삶인데 너무 목에힘주고 사는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눈높이 교육이다 이런 말들이 있는데, 그런 사람들은 자신들이 가지는 이상을 남의 눈에다 낮춰서 잘 풀어 이야기하는 방법을 배워야 할거라는 생각도 든다. 뭔소리여. 주절주절 너무 말이 길다보니 애초에 뭔소리를 하려고 했는지는 완벽하게까먹었다. 읽는사람들 괴로움에 탄식을 지르지는 말기 바란다. 쓰는 나는 얼마나 괴롭겠는가? 내가 비록 타이핑이 오백타에 육박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정도 계속 쓰고 있으면 오타는 증가하고 손가락은 좀 쉬자고 괴성을 지르게 마련이니.. 천리안에 가서 신의손이나 하고 좀 쉬어야겠다. 호홋 If you don't want to die hard, Then just TALK HARD. >oE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http://wwwoopsla.snu.ac.kr/~bjle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