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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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W2lcome)
날 짜 (Date): 1997년10월18일(토) 20시11분10초 ROK
제 목(Title): 가을



복잡한것을 단순화 하는것은 나의 사는 방법이다.

어떠한 문제를 골똘히 생각하다보면 자꾸 원점으로 되돌아 오기 일쑤인데. 

난 한번 원점으로 돌아오면, 비선형 원으로.. 그려보려구 애를 쓴다. 

비선형원? 이런말두 있나. 하여간. 

컴퓨터를 조립할때  고정을 시키기 위해 쉽게 나사들을 볼수 있다. 

동그란 원이 아닌, 나사들의 원을 좀 다르다. 

바로 수직으로 보면 원이겠지만, 수평인  면에서 바라보면  계속해서 올라간다. 

제자리가 아닌..

원은 그려도 그려도 자꾸 제자리를 맴돌뿐이만,  이 나사의 원형은 움직여 

계속해서 올라간다.

살아가면서 제자리를 돈다는 생각을 할때가  종종 있지만, 아마도  조금씩 원을 

그리면서 올라가게 될지 모른다.


내 인생이 60이라면 난 지금 중간정도쯤 올라와 있겠지.

목표지점을 항해 누구는 빨리 올라가는것이 아니다. 

계절이 한바퀴 돌때마다. 조금씩 올라가는 그런 세월.


아주 두꺼운 은행나무안에는 나이테가 있듯이.

내 인생의 계절이 바뀔때마다 조금씩 흔적을 찾았으면 한다.

올해의 가을은 내가 어떤 흔적의 남김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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