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eason ] in KIDS 글 쓴 이(By): abeke (사람과사람맧) 날 짜 (Date): 1997년09월18일(목) 19시32분05초 ROK 제 목(Title): 추석후 생긴 것들. 일단 집에서 가져온 것들. 1. 이불. 한 보름을 이불없이 살았던 터라 가장 고마운 물건. 겨울 솜이불을 깔고 그걸 둘둘 말아서 살았드랬다. 베개는 좋은 걸 받아서 안고 살았지만. :) 하얀색 바탕에 파랗게 그림들이 그려있다. "Swany"라는 글자도 새겨져있다. 상쾌한 천 냄새에 정말 잘 맛이 난다. 2. 시계. 시계 없이 산지는 거의 1년이 다 되어간다. 집에 여러 개 굴러다니는 시계들 (무슨 은행..이라고 쓰여져 있거나, 무슨 그룹이라고 쓰여져 있는 비매품인 것 같은 시계들) 중에서 무슨 마크인지 모를 마크가 새겨져 있는 시계로 골라 가지고 왔다. 이것도 기쁘다. 집에서 훔쳐 온 것들. 1. 담배. 집에 7보루인가 있던 버지니아 슬림을 한 보루 가방에 넣어 왔다. 디스였던가..하여간 국산 담배도 2보루인가 있는 걸 봤지만 그건 가지고 왔다간 들통날 것 같아서 좋아하지는 않지만 버지니아 슬림을 가져왔다. 약간 초콜렛 냄새가 나는 것 같기도 하다. 우리 아버진 아직 내가 담배 핀다는 것을 모르시니 좀 찔리긴 하다. 2. 티셔츠 하나. 아버지 것이었는데, 잘 안 입으시는것 같아서 넣어가지고 왔다. 설마 찾지는 않으시겠지. :) 3. 보디가드 팬티. 이것도 여러 개 있길래 하나 훔쳐가지고 왔다. 여러 개 있는 것 중에 하나 정도는 없어져도 표가 안나니까. 흐흐흐. ... 구두 상품권도 여러 장 있는 걸 봤는데 하나 넣어가지고 올려다가 이건 정말 범죄인거 같아서 참았다. 추석이 좋긴 좋다. 집에 가면 들고 올게 많으니까. :) ================================================================== http://nlp.snu.ac.kr/~ptj abeke@nova.snu.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