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NU ] in KIDS 글 쓴 이(By): Cruger (#밤흰눈비) 날 짜 (Date): 1994년10월24일(월) 20시46분28초 KST 제 목(Title): 가을 옷차림 유행에 민감한 것은 아니지만...요즘 학교에서 보이는 옷 차림은 정말 재미있다. 친구 녀석들 중에 하나가 오늘 점심 무렵 자신의 스타일에 부합하는 모습을 보여 주겠다며 앉아 있던 도서관과 공대 사이의 벤치.. 우선 짧은 치마를 입은 여학생들이 무척 눈에 잘 들어 온다. 아마 싸늘한 날씨와 반비례하게 차린 옷차림 때문일 것이다...그리고 긴 치마가 옆으로 무릎까지 찢어진 류의 옷도 눈에 확 띄고... 하지만 요즘 가장 마음에 드는 옷차림은 따뜻해 보이는 털실로 짠 옷들이다... 색도 다양하고 디자인도 다양해서 단조롭지도 않고 포근해 보이는 옷들이 따뜻한 찻집에서 차를 마시는 기분을 연출해 낸다.. 학교에 지는 낙엽들과 잘 어우러 지는 풍경이다... 분홍색에 약간 노란색이 가미된 가디간을 입은 모습이 눈에 들어 왔을 때 친구는 손을 들어 가리키며...저런 스타일이야..하고 말했다.. 물론 친구도 나도 마음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리고 가을색에 맞춘 듯한 화장색도 맑은 하늘의 좍肉沽� 어우려져 보는이로 하여금 한 조각 여유를 가지게 한다. 이제 하얗게 눈이 내리는 일만 남았다... 길었던 낮잠에서 깨어나면서... 눈이 내리는 걸 보았네... 밤흰눈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