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NU ] in KIDS 글 쓴 이(By): landau () 날 짜 (Date): 1994년10월13일(목) 02시17분08초 KST 제 목(Title): 내가 꼽는 키즈 writer 베스트 10. 란다우가 꼽는 베스트 키즈 writer 10. 이하에 붙는 번호는 순위가 아니고 제가 기억 나는 순서입니다. 옛날에는 날렸는데 요새는 중단하신 분들은 뺐읍니다. 1. staire SNU 보드가 배출한 불세출의 대스타. 의대시리즈는 그 이름 값만으로 기본 조회수 400을 넘기는 엄청난 지명도를 가지고 있음. 독특한 내용과 탁월한 문장력은 누구도 흉내내기 어려운 경지에 이르러 있으며 앞으로 이만한 writer 는 몇 년간 다시 등장하기 어려울 것이란 게 본인의 생각임. 한가지 재미난 점은 정작 본인은 자신의 글을 상당히 불만족해한다는 사실. 서울대 보드를 대학보드 중에 제일 잘나가는 보드로 만드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음. 대표작 : 의대시리즈 2. hitel(Vievie) 적어도 문학성에 관한한 키즈 내에서 가장 우수한 저자. 여성적인 섬세함과 놀라운 표현력을 바탕으로 좋은 에세이를 무수히 생산했음. 특히 다른 여타의 저자들과는 달리 소재주의에 치우치지 않고 일상의 작은 순간순간에서 집어낸 이야기들을 풀어 나가는데에는 타의 추종을 불허함. 잔잔하면서도 톡 쏘는 맛이있는 글체. 대표작 : 내안의 인어공주, 유치원생 나라 시리즈 3. peterk 공돌이(?)의 감수성이 인문대생을 능가한다는 말이 나오게 만든 장본인. 위의 비비님과 더불어 에세이란의 양대스타. 깔끔한 문장력과 생활에 밀착된 이야기를 바탕으로 언제 읽어도 드라이한 느낌을 주면서도 오래 기억되는 글임. 특히 글의 최종말미에 가끔 보이는 엉뚱한 반전을 꾸미는 실력은 일급이라 할만하다. 대표작 : 내 마음의 사전 시리즈, 뽀스테크의 추억 시리즈 4. linuss 최근 연대 보드에 혜성처럼 나타난 신성. 그동안 게스트로 글을 올리면서도 커다란 인기를 얻어 왔는데 근래 아이디를 얻어서 본격적인 집필을 시작함. 자신의 대학 생활 경험을 소재로 한 이야기를 재미나게 써나가는 스타일인데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만 놓고 본다면 여기 10 사람중에 가장 기대되는 writer. 대표작 : 달리는 살롱버스 12번 삼영교통. 5. soar 란다우가 처음 비비를 시작하던 무렵에는 참으로 썰렁하기 그지 없던 러브보도를 오늘날과 같은 인기보드로 키운 공로자. 자신의 카사노바 행각(?)에서 우러난 경험을 바탕으로 남녀간의 사랑문제 전반에 대해 논하는데, 러브보드의 다른 필자들에게 심대한 영향을 미침. 특히 독자와 대화하는 듯한 '대화체' 스타일의 글을 쓰는데는 키즈에서 최고임. 대표작 : 스킨쉽 시리즈 6. sunah(New-Ebby) 연대보드 최고의 인기저자. 인생을 관조하는 듯한 원숙함과 조용하면서도 힘있는, 깊이있는 글 스타일로 해서 요란하지 않은 중에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음. 특히 연륜과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글의 향취는 다른 '재능파' writer 들 에게서 찾아보기 어려운 독특한 맛을 낸다. 대표작 : 가난한 연인들, 아일랜드 기행문 7. lions89(이재연)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화제의 명작가. 엄밀히 말해 키즈의 writer 는 아니지만 키즈내 곳곳에 하이텔에서 퍼져 온 그녀의 글이 수두룩 하게 깔려 있음.(특히 에세이 란에...) 역시 아이디 하나만 가지고 기본 조회수 300을 넘기는 인기스타. 주로 연애담을 중심으로 자신의 대학생활에 근거한 추억을 풀어 나가는 포스팅 스타일의 원조. 톡톡 쏘는 듯한 글체와 신세대의 구미에 잘맞는 소재들이 어루러져 다른 이들이 좀처럼 흉내내기 어려운 독보적인 영역을 가지고 있다. 대표작 : 나의 졸업식 8. seagull 여기 10 사람 중에서 가장 남성적인 스타일의 글을 구사하는 사람. 역시 조용하면 서도 힘이 있기 때문에 ,엄청난 스타라기 보다는, 읽는 사람은 꼭 읽는 아이디. 특히 다른 유명작가들 글에 흔히 보이는 약간은 말랑말랑한 감상주의적인 색채나 아기자기한 맛을 배격하고 시원하면서도 사람을 끝까지 따라 읽게 만드는 자기만의 특징을 유지하고 있음. 대표작 : 갈매기의 여행기 9. july 명실공히 이대보드 최고의 스타이며 썰렁 그 자체이던 옛날의 이대보드를 오늘날 같은 인기보드로 일구어낸 재주꾼. 줄라이 없는 이대보드는 있으나 마나란 말까지 있으며 엄청난 수의 남성 유저들에게 흠모를 받고있음. 주로 다른 유저들과 주고 받으며 포스팅하는 스타일의 글이 주류를 이루는데, 드물게 나타나는 자신의 생활과 밀착된 글들은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맞물려 훌륭한 포스팅으로 꼽히기에 손색이 없다. 대표작 : 아침에... , 마리포사의 추억. 10. guest 에세이란에 있는 '천사를 보신적이 있으세요?' 를 쓴 바로 그 게스트. 글이 딱 하나뿐이라 찾아 읽을 수는 없는 처지이지만 '천사...' 하나만으로 다우의 베스트 10 안에 들기에 부족함이 없을만큼 훌륭한 글이었다. 올해 나온 포스팅 중에서는 두말이 필요 없는 넘버 1 이라고 생각한다. 소재 자체는 상당히 신파적이고 소설 같아서 믿기 어렵다는 말도 있었지만 워낙 진솔하게 씌어진 글이라 수많은 이들의 가슴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하였다. 진심을 담아서 씌여진 글은 어디에서나 빛을 발하는 법이다. * 이것은 어디까지나 저의 주관적인 선호도 이지 어떤 기준에 따른 것이 절대 아닙니다. 누구에게는 재미난 글이 누구에게는 보기도 싫은 글이 되는 것을 저는 많이 보았으니까요. --- landau (fermi@power1.snu.ac.kr) It's an ID of kids user who has strong teet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