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NU ] in KIDS 글 쓴 이(By): jusamos (주세이모스吝) 날 짜 (Date): 1994년09월14일(수) 10시34분20초 KDT 제 목(Title): [황당남7] 러시아어의 7왕자...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정말 난 엄청난 학생이었다. 누구나 다 그랬을까?? 학부 1학년때 입시지옥을 벗어난 해방감에 그렇게 엄청나게 놀았는지도 모른다. 그.. 엄청난 물리에 대한 추억과 함께, 그 학기에 난 러시아어 수업을 들었다. 고등학 교때는 독어를 배웠는데, 독어는 그 당시 시험본 분들은 알다시피, 거의 만점, 아니면 한 두개만 틀릴 정도의 수준이었다.나는 한학기 동안 디립다 놀다가 좀 머리를 굴려서 생각했다. '음...여기 들어온 사람들이면 독일어를 다 잘 할꺼야..그러니, 전혀 새로운 걸 하자..크크..' 그런 생각에 난 독일어를 선택하지 않고 러시아어를 선택한 것이다. 그랬더니, 나랑 비슷한 생각을 한 사람들이 많은지, 우리과에서 장장 7명 이상이나 러시아어를 수강 했다. 러시아어 수업 첫시간... 강사는 외대 분으로 그 분의 첫 연설은 나를 감동시켰다. "여러분, 러시아어는 알파벳이 34개나 되고, 그 어미변화또한 굉장히 힘듭 니다. 여러분은 정말 위대한 결정을 하신겁니다. 따라서 여러분께는 분명 히 B 이상의 학점을 드리겠습니다." 이야..멋있는 강사다!!! 우리 7공주..아니지..7왕자?? 흠..이게 좋겠군..는 환호성 을 올렸다. 이제 안들어와도 된다..우헤헤... 뭐, 그 수업은 처음에 좀 들어가다가 시험때만 들어가게 되었다. 뭐, 완전 만판이지 ...강사가 공언했자나...우헤헤..정말 편했다. 근데...시험을 보는데, 내 딴에는 정말 열심히 풀었다. 하지만, 뭐, 벼락치기가 어디 가나?? 완전히죽썼지... 몇 주일후...성적표가 나왔다. 난... '음..시험을 좀(????) 못봤으니 난 B- 겠군....' 하는 생각으로 들여다 봤는데, 어째... -가 +인거다..우헤헤...음...그래도 내가 좀 잘한축인가봐..히히..하고는 그 앞에껄 봤는데, 이상하다...알파벳에 볼륨이 없다...거의 B랑 비슷하게 생겼는데, 어째 중간에 허리가 없는 거다. 이거 잘못 나온 거 아냐..하고 뚫어지게 쳐다봤는데도, 도저히 허리는 안 생긴다.매직아이도 아니고...에구...D+ 이구먼... 난 나만 잘못나온 건가..하구 우리 과 7왕자의 성적을 조회했다. 그랬더니, 시험볼 때 벽에 붙어서 본 애가, 벽을 도배하다시피해서 B, 책상을 도배한 애가 C, 그리고 나머지는 D+, D0, D- 로 떡칠을 한거다..에구구...우리 7왕자는 완전히 일곱 난쟁이 가 되어버렸다. 이 강사..외댄데....찾아가서 따져??? 하지만...이 성적표로 어캐 가서 따지나... 나쁜 강사...아주 나쁜 사람이야...난 그 이후로 강사를 믿지 않는다. [뱀다리] 요 러시아어와 함께 물리 4학점짜리가 쌍대포(twin-Daepo)였기 때문에, 그 학기는 완전히 죽썼다. 하지만, 그 학기 평점은 2.3을 넘겼다. 이 또한, 지금 까지 jusamos에 대한 한가지 전해오는 전설이다.(그 때, 학우들의 존경의 눈빛은 죽을 때까지 잊을 수가 없을 꺼 같다.) 그리고, 그 과목역시 계절 학기로 재수강하여 Bad로 올렸다. 어머니께선 내가 방학때도 공부에 열심이라고 디게 좋아하셨는데...어머니..이 불효자는 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