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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U ] in KIDS
글 쓴 이(By): jusamos (주세이모스�@)
날 짜 (Date): 1994년09월09일(금) 10시04분46초 KDT
제 목(Title): [황당남2] 연구...뭐에 대한 연구일까????





여자는 왜 저렇게 볼 일볼때 소리가 클까??? 남자는 안 그런데....보통 생각하기

에, 남자는 길다란 호스를 통해 집중적으로 나오므로 힘찬 소리와 함께 분출이

이루어 질 것으로 생각한다...힘찬 분출...그건 맞다..하지만, 소리로는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다. 왜 그럴까?? 이제 본 연구는 제쳐두고 그 쪽으로만 연구를

해갔다.



한가지 연구 결과로 제시된 것은, 남자는 생성지(방광)으로부터 분출지까지의

거리가 상당히 길다는 것과 상대적으로 여자는 짧다는 것을 가정하여 여러 가지로

머리를 굴린 끝에 한가지 자연 현상에 근거하여 결론을 도출하게 되었다. 우리

모두 생각해보자...강이 유유히 흘러가는 것을 본 적이 없는 사람은 없다. 그

강의 상류로 갈 수록 물살은 빨라진다. 또한 그 물소리도 엄청 크다. 음..이러한

자연 현상에 근거하여, 난 위대한 결론을 얻은 것이다. 뭐, 굳이 그 결론에 대해

여기서 언급할 필요는 없을 거 같다.



그러나, 난 그 결과에 대해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왜냐면, 한가지 결정적으로

중요한 사실을 간과한 결론이었기 때문이다. 그 간과된 것이 뭐냐면, 강의 경우는

흘러가면서 주위의 땅에 흡수된다는 것이었다. 따라서 사람의 몸에서 배출이

이루어지는 순간에 그것을 다시 흡수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는 문제에 빠지게

된것이었다. 난 다시 모든 가설을 뒤엎고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이번엔

물리학을 응용...새로운 연구에 들어갔다. 아무래도자연적으로 해결하는 것보단

과학적으로 증명하는 것이 더 사람들에게 신빙성을 줄 것이라는 생각도 깔려있

었다. 그러나, 고등학교때 물리를 수를 맞아본 적이 없고, 대학와서도 물리를

1년이나 의무적으로 들어야 한다는 말에 재수를 결심하고 문과로 전향할까..했던

나는 도저히 머리로 풀 수 없었다.



혹, 배출 순간 빠른 물살에 저기압이 순간적으로 형성되면서 주변의 공기와 마찰

을 일으켜 그런게 아닐까..하고 의심은 하고 있엇지만, 그걸 어려운 단어들을 나

열하면서까지 하기엔 내겐 너무나 벅찼다. 오죽했으면 재수강까지 했겠는가???

저걸 베르누이의 법칙이라고 하나?? 에구...도저히 모르겟다..만약 맞다면, 그

여잔 훌륭한 사람인데....근데, 베르란 사람은 뭘 햇길래, 누이의 이름은 어디

가고 그 사람의 누이라 일컬어 지는걸까???? 너무 궁금하다... :)



여하튼 그건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이다....아는 사람있음 쉽게 설명좀 해줘여~



에구..정말 옆길로 많이 새는군...난 이래서 탈이야..근데, 내가 봐도 저질 기사

로 보여..어떻하지??? 에라 몰라..한번 펜을 쥐었으면 끝을 봐야지..



난 남자 화장실로 겉으론 유유자적하게 속으론 정말 못참겠었지만,소세지 포데기

(social position)도 있고 해서 누가 문열고 확 나올때, 인상 쓰고 이상하게

걸어가는 나를 볼까봐 그냥 여유로이 갔는데, 문을 연순간......




김도 안나는 수북한 배설물들....김이라도 나면 금방 나간 놈을 족치겠는데,

김도 안나니, 이거 누구를 족치나...그리구, jusamos는 키가 작아서(173인데 작다

고 하더군요...보통 아녀여??) 앉으면 분명히 닿을 것임을 직감했다. 씨이~

어느 키큰놈이 저런 짓을 했나??? 그 후로 키 큰 녀석들이 지나가면 일단을

째려보았다.




아참...난 여기 볼일이 있어 왔는데, 이게 급한 게 아닌데...뱃속은 이미 요동을

치고 있었다. 회충들이 아니다. 무생물들이 이렇게 요동을 치다니...세상에 기적은

존재한다. 게다가 이젠 세상을 보려고 한다. 우와....이거 어쩌나....죽겠네..

난 그녀석들이 세상에 나오기 전에 자리를 잡아줘야 한다.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

를 뻗으라고 했던가?? 송충이는 솔잎을 먹구 자라야 한다고 했던가?? 나의 옷은

이 녀석들이 다리 뻗고 누울 자리가 아니다. 자리를 찾아줘야 한다. 하지만, 거

기서 학생회관까지는 너무나 멀다. 그렇다구해서 다른 화장실을 찾을 겨를도

없다. 왜냐면 남자 화장실은(27동에서) 하나같이 반 수세식으로 쭈구리고 앉아야

하기 때문에, 여기와 비슷한 사태가 벌어져 있음이 틀림없었다. 그래....난

연구실 쪽을 흐뭇하게 돌아보았다.




에구..또 넘어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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