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U ] in KIDS 글 쓴 이(By): golfer (H.S.Lee) 날 짜 (Date): 1994년09월05일(월) 20시51분13초 KDT 제 목(Title): RE: 추억의... SNU에 사시는 분들껜 썰렁한 얘기겠지만, 갈매기님의 글을 보니 감회가 새로와서 그냥 몇자 적습니다. 거의 다 잊었던 가게 이름들을 떠오르게 해주셔서 고맙구요. 자하연에서 음/미대식당 (제몇?식당인지..)으로 올라 가는 길엔 아직 "꽃사과"나무가 있는지...? 4월쯤엔 눈처럼 꽃잎을 날렸었죠. 테니스 코트 옆의 조소과 돌 쪼개는 곳도, 도서관 아래 빨랫줄엔 아직도, 배고픈 영혼들이 노니고 있는지.. 장터국수는...? 아크로는 일전의 헬기폭격으로 인하여 잔디가 죽진 않았을까요? 일전에 채시라 나오는 베스트셀러극장 "완벽한 남자를 찾아서"를 비디오로 빌려 봤는데, 오작교 색깔도 변했고 식당의 그릇이 되게 좋아졌더군요. 어느분의 포스팅을 보니 공깡은 건재한 것 같고... 우유팩이 아직도 유일한 교내 오락인지? 학생회관 지하의 라면이 없어졌다면서요? 의류학과 의상 발표회엔 지금도 예전의 저 같이 쓸데없은 공대인파가 밀려드는지...:)? 또한 음대 발표회에도... 마이카족은 이제 어디서들 점심을 해결하는지? "음악의 이해"과목 시험이 아직도 그렇게 재밌는지요? 각 학번 별 킹카는 어느과에 편중되어 있을까? 제 학번 킹카는 작년 시집 갔다는 얘길 들었죠...:) 어느 열람실이 제일 좋은지? 올해 시월(?)축제는 어떤 이름으로? 예전엔 그 안에서 괜히 쌓여하기도 했었는데, 아마 고국 떠나서 오래 있게된 분들은 공감 하시겠지만, 관악캠퍼스가 그립군요. 앞서 글 쓰신 분도 갈매기님에게 고마와하듯이... 하하..오래 못보니까 멜란코리해지면서, 모교를 사랑하게 되나봅니다. 전혀 나쁜 기억 없이 그저 그리워 하면서... 그리고� 심심하시면 위의 제 궁금증을 조금씩 풀어주세요. | 골퍼 \�� """""""""""""""""""hslee@judy.eng.uci.edu golfer@Under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