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U ] in KIDS 글 쓴 이(By): imnot (반이정) 날 짜 (Date): 2005년 6월 15일 수요일 오전 04시 58분 18초 제 목(Title): 고 강민형 님 관련하여 몇자... 저도 이런 일에 능한 사람이 아니어서, 망설이다가 글을 남깁니다. 몇차례 보드에서 밝힌 바 있지만, 저는 예술계에서 활동하는 사람이다보니 이공계 사람들이 주로 모인 KIDS의 논의 방식 자체가 하나의 자극제였습ㄴ 니다. 꺊琉�고 적지 않은 유저들이 그랬지만 그 중 고 강민형님의 영향은 독보적이었습니다. 거의 보름이 다 지나서 발견한 부음 소식으로 며칠간 참 낭패감과 상실감이 크더군요. (생전에 저랑 친밀한 사이도 아니었습니다) 현재 생전에 그분과 친했던 분들은 그의 죽음을 어떻게 마음 속에서 정리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니 설령 정리된 생각이 반드시 어떤 재현물로 드러나야 하는 건 아닐테지만, 현재 KIDS에서 논의되는 고 강민형님에 대한 배려는 일단 staire 보드 신설 정도이더군요. 사실 KIDS 가 예전 만큼 활성화 된 것이 아니어서 그 마저 큰 의미가 있을지 고민되는 부분입니다만. 기왕에 KIDS에서 그가 인상적인 게시물들로 각인된 인물이라면 이런 부분을 기념하는 소소한 이벤트를 해볼 수 있지 않나 싶어서 조언 차 글을 남깁니다. 물론 다수 KIDS 유저들의 아이디어와, 무엇보다 유족들의 입장도 들어봐야할 것 같구요. 물론 이런 우려가 있는 걸 압니다. "평소 스테어의 가치관으로 볼 때, 자신을 위한 그런 추모행사를 반길 턱이 없다" 는...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추모란 것이 결국 남아서 잊지 못하는 자들 을 위안하는 궁여지책 아니겠습니까. 뭐 지금 제 머리 속에 구체적인 일종의 추모 행사의 안이 그려져 있는 건 아닙니다. 다만 좀 이렇게 매듭짓기에는 아쉬움이 많다고 느껴져 글을 무작정 올려보는 겁니다. 게시판에서 논의가 조금이라도 진전되면, 시간을 내서 '오프 모임'을 갖고 논의를 하면 딱 좋겠습니다만... 그럼 좋은 의견 부탁합니다. * 제 연락처는 아래 홈피에 전부 기재되어 있습니다. ban E jung http://dogstylist.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