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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U ] in KIDS
글 쓴 이(By): staire ( 강 민 형 )
날 짜 (Date): 2004년 7월 17일 토요일 오후 07시 00분 39초
제 목(Title): 환경대학원 최상철 교수


* 서프라이즈에서 퍼왔습니다. 여긴 골수 노빠들이 많아 글이 좀 과격하기

  때문에 자주 안 들르는 곳입니다만... *


* 이 글의 첫 부분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수도이전 반대론자들이 모두 수구

  기득권 세력은 아니라고 생각하며 (수구 기득권 세력에 부역하는 자들이라고

  봅니다) 이들의 딴지는 부시가 재선되든말든 노무현의 임기 끝까지 절대로

  멈추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에게는 그래야 할 절박한 이유가 있고

  그러기 위해 필요한 돈과 힘을 갖고 있으니까요. 피흘림 없이 그들을 몰아낼

  방법은 전혀 없습니다. *

 
 최상철 박사, 혹시 당신 짜장박사 아니야?
 
 등록 : 영겁의 허접(ad74)  조회 : 2,965   점수 : 625   날짜 : 2004년 07월 
16일 (15시 01분)     
 
노 대통령이 등신 대통령이라고? 
최상철 박사, 혹시 당신 짜장박사 아니야? 

행정수도 이전 반대론자들. 나라 걱정 혼자 다하는 이들이다. 이들의 본질은 
무엇일까. 물음 자체가 사실 우문(愚問)이다. 대선, 탄핵, 총선에서 연전연패를 
거듭하던 수구 기득권 세력들인 것은 만천하가 다 알기 때문이다. 

필자는 이들의 귀찮기 짝이 없는 날파리 같은 공세가 노 대통령 임기 남은 기간 
내내 이어질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그네들의 유일한 정신적, 실질적 지주인 
부시 형님이 짐 싸는 날이면 알아서 평생 입 닫고 살던지 아니면 좁은 국토 
안의 과밀한 인구 문제를 덜어 주기 위한 마지막 애국의 발로로 해외로 뜨던지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할 것이라 믿는다. 

최상철 교수라는 사람이 있다. 뭐 하는 인간인지 사실 필자가 알 바 아니다. 
그의 직함은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위치를 보니, 필자 같은 
장삼이사(張三李四)와 마주칠 일이 일생에 전무후무할 것도 같은 위인이다. 
그래도 일국의 최고위급 학교인 서울대의 대학원 교수시니, 그 명성과 지혜, 
식견을 놓고 비평한다는 것 자체도 불가사의할 것이다. 

그런 고귀한 분이 며칠 전 격정어린 멘트를 날리셨다. 오죽 이 시대가 통탄해 
마지않았으면 체면 마다하고 육두문자에 가까운 말을 섞어 하셨을까. 그 
주옥같은 어록을 정리해봤다. 

[====
 “대한민국 수도를 남하한다는 것은 대한민국 자체를 포기하는 것이다.” 
 
 “헌법에 수도가 명기되어 있지 않아서 대통령이 장난질을 하고 있다.” 
 
 “일단은 헌재 판결을 존경해야 한다. 그렇지만 헌재가 어중간하게 판결 
내리면 국민의 힘으로 바로 잡고 국가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지킬 것이다.” 
 
 “한 치 앞도 못 보는 바보등신 대통령.” 
====] 

이 양반의 별도 직함은 「수도이전 반대 국민연합」 공동대표이다. 그러면서 
헌법소원 대리인단 대표도 맡고 있다. 수도 이전이 바람직하지 않는다고 믿고 
있고, 이전할 때에는 절체절명의 위기가 온다는 걱정으로 격한 언사를 퍼부으신 
거라면 뭐 어쩔 수 없다. 그러한 당신의 생각을 무작정 탓할 일은 아니다. 

앞서 나열된 어록은 지난 12일 저녁 「대한민국 안보와 경제 살리기 
국민운동본부」라고, 6공 때 안기부장을 지낸 박세직 씨가 대표로 있는 이 
단체에서 주관한 기도회 겸 강연회에서 가져온 것이다. 강사로 나선 최 교수의 
말을 종합 정리하면, 행정수도 건설이 ‘장기집권을 노린 노무현 정부의 
장난질’이며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포기하고 북한의 통일 전략에 동조하는 
위험한 행동’이라 규정되고 있다. 

그러면서 “북한이 수도 이전을 절대적으로 찬성한다”라는 생뚱맞은 주장까지 
내세웠다. 그에 따르면, 북한은 연방제통일방안을 달성하는 데 유리하기 때문에 
수도 이전을 찬성한다는 것이다. 

다 좋다. 하고 싶은 말을 다 할 수 있는 사회가 돼야 한다. 패러디 하나 갖고 
진상규명하자고 설치는, 소통의 자유를 부정하는 자들이 X잡고 반성하는 
시스템이 돼야 한다. 그러나 다 같이 사는 사회에서는 소음과 말이 구분돼야 
한다. 콘서트 장에서 가수가 부르는 노래와 야심한 시각 주택가 골목에서 
고래고래 소리 지르며 노래 부르는 취객의 주정은 분명 구분돼야 하는 것이다. 

우연히 「라디오21」 청취자가 갈무리 해 온 기사를 소개한다. 지금으로부터 
3년 전에 《중앙일보》에 실린 기사이다. 모르고 넘어갈 뻔 했다. 

[====
대전에 새 수도권 건설론 나와 
[중앙일보 2001-08-23 13:02] 
 
수도권 집중 심화로 인한 각종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대전에 새로 수도를 
건설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서울대 환경대학원 최상철(崔相哲·61)교수는 23일 오후 
(사)대전개발위원회(회장 강용식) 주최로 대전 유성호텔에서 열린 ‘21세기 
대전 개발 방안과 위상 제고’란 주제의 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崔교수는 “지방자치가 실시된 지 10년이 지났으나 수도권 집중 현상이 
심해지는 ‘신중앙집권주의’의 망령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36년간의 영남정권 시대에 계속돼 온 ‘호남 푸대접, 충청 무대접, 
태백권 무시’라는 기존 정서는 호남에서 대통령이 나오면서 바뀌었다”며 
“하지만 무엇인가 잃어버린 것 같은 허탈감에 빠져 있는 영남도,푸 대접 
시대가 끝나면서 역전(逆轉)의 꿈에 부풀어 있던 호남도 수도권 일극(一極) 
집중현상에는 속수무책이자 힘을 합쳐 오월동주(吳越同舟)하는 새로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崔교수는 “오랫동안 계속돼 온 영·호남간의 지역 갈등이 요즈음에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사이의 갈등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상황에서 지역 균형발전의 논리로 볼 때 지난 1970년대에 
박정희(朴正熙) 당시 대통령이 발표한 ‘신(新)수도 건설계획’은 현재도 
설득력이 있다”며 “국토의 중심지이며 교통·군사·과학·행정도시인 대전이 
수도 건설의 최적지”라고 주장했다. 
 
대구 출신인 崔교수는 국내 환경·지방자치학계의 원로로, 서울시 
도시계획위원·지역학회장·서울시정개발연구원장·한국환경교육학회장등을 
지냈다. 
 
대전=최준호 기자 choijh@joongang.co.kr 
====]

1970년대 박정희 대통령이 발표한 ‘신 수도 건설계획’이 현재도 유효하다고? 
그렇다면 3년 전 최 교수께서 하신 말씀 역시 여전히 유효한가? 

다시 며칠 전 최 교수의 발언으로 돌아가자. 기독교계 주간지 〈뉴스앤조이〉가 
요약한 내용을 더 추려봤다. 

[====
서울은 대한민국 역사의 정통성을 상징하는 장소다. 정부가 이를 옮기겠다고 
한다. 이는 행정수도 아닌 수도 이전이다. 역사를 바꾸려는 모험이다. 한 
나라의 수도를 이렇게 장난쳐도 되는가. 서울은 민족의 정통성과 역사다. 
 
대한민국 수도를 남하한다는 것은 대한민국 자체를 포기하는 것이다. 대한민국 
자체를 부정하는 엄청난 음모다. 수도를 옮기는 것은 역사교과서를 다시 쓰는 
것이다. 우리지도 바꾸는 것은 간단해도 세계 지도에서 수도를 바꾸려면 아마 
몇 백 년 걸릴 것이다. 
 
국가 대사에는 시기가 있다. 명분과 실용성이 있어도 시기가 맞아야 한다. 
지금이 수도 이전할 때인가. 수도 이전할 돈으로 국가 경제를 살려라. 정부는 
기존 건물을 판다고 하지만 누가 그것을 살 것인가. 과천 광화문 청사와 
국회의사당을 누가 사겠는가. 팔리지도 않을 것이다.
  
역사 속에서 수도 이전으로 잘 된 나라 없다. 왕조가 망하는 길이다. 고구려는 
국내성에서 평양으로 수도를 옮기면서 서서히 망했다. 백제는 350년 동안 
서울이 수도였다. 이때가 가장 융성했다. 수도를 공주와 부여로 옮기면서 
멸망했다. 
====]

필자는 단언하고, 단정한다. 박정희가 하면 옳고, 노무현이 하면 모략과 음모로 
규정하는 이들의 ‘지 멋대로 나라 걱정’은 결단코 진정성이 없음을 말이다. 
신행정수도 이전의 옳고 그름을 떠나, 이런 3류 수구 기득권 세력들이 
어울리지도 않는 사회 지도층 자리에 앉아 국민과 역사를 가르치려드는 
행태만큼은 준엄한 감시와 검증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요즘 들어 박정희 시대를 그리워하는 수구 변태들의 망언이 노골적으로 고개를 
들고 있다. 일제시대 우리 겨레의 성원들을 약탈하고, 죽이고, 강간한 자들을 
향해 때마다 참배하는 일본 내 극우 꼴통들과 다를 바 없는 자들이다. 두더지 
게임에 쓰이는 방망이를 하나 가져다가 마빡들을 시원하게 날리고 싶다. 정신 
차리라고. 

ⓒ 영겁의허접 
http://blog.naver.com/ccmn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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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을 잘 키우면 갑제 못지 않겠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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