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U ] in KIDS 글 쓴 이(By): deepsky (_햇살_) 날 짜 (Date): 2004년 3월 19일 금요일 오전 08시 07분 41초 제 목(Title): 10년전. 10년전에 쓰인 글들을 보았다. 키즈를 알았을 무렵, 그러나 주로 SIS에 머물러 있었던 것 같다. 내가 무엇을 했는지 기억이 잘 나진 않지만 다양한 사람들이 적어 놓은 글들로서 학교 풍경도 모습도 관심사도 어렴풋이 상기되는 듯하다. 그런데, 아련해지는 것은 왜일까! 종종 들러 옛글들을 보아 왔는데 말이다.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과거에 집착하는 것이 좋은 일은 아니지만, 그 과거의 모습이라도 이야기가 하고 싶다. 도무지 현재를 살면서 무슨이야기를 해야할지 몰라 말하기 좋아하고 듣기 좋아하는 내가 할이야기도 없고 들을 이야기가 빈곤해지는 건, 사람을 피하게 되는 건... 좋은 글들에 행복해 지면서 한구석이 더 텅비는 것이 결국은 씁쓸함만 더한다. 내가 사람답지 못하니 사람다운 사람들이 더 그리워지는가 보다. @혼자서도 잘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