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U ] in KIDS 글 쓴 이(By): limelite (a breeze) 날 짜 (Date): 2004년 1월 13일 화요일 오전 11시 19분 50초 제 목(Title): Re: 컴퓨터 공학부 복수전공 하려고 하는데 컴공하고 거리가 약간 있는 전기공학부 출신이지만, 제가 보기에는 복수전공에 대한 발상은 좋은 것 같네요. 비유를 하자면... 사진기와 감광체 구조에 대해서 잘 안다고 해서 훌륭한 사진을 찍는 것은 아니지만, 훌륭한 사진을 찍는 사진작가가 사진기나 감광체에 대해서도 해박하다면 자신의 작업에 도움도 많이 되고, 다른 사진작가가 할 수 없는 영역의 작업도 할 수 있겠지요. 반대로 사진기를 만드는 엔지니어가 사진도 훌륭하게 찍는다면, 자기가 제작하는 사진기를 어떻게 좀 더 잘 만들 수 있는지 다른 엔지니어보다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고요. 악기 연주자하고 악기 제작자를 사이에도 비슷한 비유가 가능하겠는데... 단 이것도 하면 좋겠다 하는 막연한 기대감에서 접근 하는 것은 하나에 집중하는 것보다 안좋을 수 있습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어느 정도 확실한 비전을 가지고 있고 거기에 확실히 필요해야 하는거죠. 공업수학이나 선형대수 같은 기초수학 과목은 들어야 하겠지요. 이산수학이나, 영상처리를 해 보실 생각이라면 디지털 신호처리 정도를 아는 것도 좋을 것 같고... 이 동네가 아주 높은 수준의 수학적 능력을 요구하지는 않지만, 공학이니까 당연히 관련된 수학적 background가 필요하지요. 전공자들에게는 이게 마치 공기의 중요성 처럼 간과되기 쉽상이지만... 그리고, 요새 학부에서 기초 프로그래밍언어로 C++을 가르치는지 모르겠는데, 이런 프로그래밍이나 컴퓨터 구조 관련 기초 과목도 반드시... 기타 등등 상세한 전공과목은 관련 전공자들에게 물어 보세요. CAD나 CG는 심심해서 호기심 정도로 들여다 본 정도기 때문에... ...................................................................... 고이지 않고... 사로잡히지 않고... 가볍고 부드럽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