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U ] in KIDS 글 쓴 이(By): chilly (김규동) 날 짜 (Date): 2003년 7월 9일 수요일 오후 03시 58분 10초 제 목(Title): Re: 구체적인 사례? 흠.. 약간 핀트가 어긋난 얘길 계속 하고싶으신 모양.. 교수가 학생의 돈을 삥땅하는것이 근본적인 문제이냐 아님 더 좋은데 써야할 돈을 교수들이 삥땅할 수 있는 곳에 나눠주는게 문제냐 하고 문제를 단순화하면.. 제가 보는건 후자라고 보는 것이고 님은 전자라고 보시는 듯. 왜냐면.. 모든 교수가 돈을 삥땅하는건 아니랍니다. 그리고 돈을 삥땅할 곳에 두지 않으면.. 문제는 생기지 않죠. 물론 문제있는 교수들의 문제가 다른데서 발생할 것이라는 건 불을 보듯 뻔하지만. 하고계시던 얘기가 이게 아니라면.. 뭐 다시 문제를 깨끗이 정리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 우리말 실력이 문제인지 아님 나이가 들어서 제 기억이 가물가물하는지. 다시 문제를 들여다보면.. 문제를 '교수'라는 사람들에게 한정하고 보면 근본적인 문제는 교수의 도덕성이란 것에 돌아가니 님의 의견이 맞지만 문제를 '사회'라는 시각에서 보면 교수의 도덕성이 문제를 일으키는 기전인 돈의 흐름을 차단하는것이 더 근본적인 치료로 보이게 되죠. 개혁을 얘기할땐 썩은건 바닥까지 들어내야 합니다. 껍질만 들어내선 아무리 개혁을 해도 계속 썩기 마련이죠. 문젠.. 우리나라에서 개혁을 할 수가 없다는 겁니다. 기득권층이란 원래 아무것도 양보하지 않습니다. 서로 저녀석이 더 구린데 왜 나부터 치느냐.. 라고 얘기하니까. 사실은 치는분도 구리니.. 공자님 말씀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답니다.. 쩝. 이 보드에서 얘기하는 사람들이 사심은 없다고 봅니다. 그럼 해야할 일들을 나열해보고.. 순서를 잡아보고.. 우리가 현재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생각해 보는.. 건설적인 일들을 해 볼수도 있겠지요. 물론 어차피 보드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보신다면.. 뭐. Climb Every Mountain Ford Every Stream Follow Every Rainbow Till you find your drea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