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NU ] in KIDS 글 쓴 이(By): castle (인간의대지D) 날 짜 (Date): 1995년05월10일(수) 17시31분01초 KST 제 목(Title): 혼자 자는 밤과 내 친구 '미거' V 그녀의 작은 육체를 뜨거운 물이 닦아내리고 있을 때도, 난 도대체 이 물의 미끈거리는 성질이 어디서 나오는지에 대해 생각했다. 물이 산소 한개와 수소 두개로 된 분자라면 그것이 수현의 가슴, 끝으로 흘러내려와 아슬아슬하게 머물다 주루룩 미끄러져 내릴 때 그녀가 느낄 어떤 축축함이 뭘까, 잡히지않았다. 벗음과 물은 너무나 잘 어울렸다. 물이 흘러내리는 소리에는 사람을 깊은 최면으로 몰아넣는 악마같은 성질이 있다. 그리하여, 그녀와의 오랜 키스 후, 그것을 기억하지 못해냈다. 그런데, 그 날 이후, 그녀와의 만남은 그 마력을 잃었다. 대신 내 조용한 방을 무단 침입하여 자신의 덫을 설치한 그 거미에게 나는 호기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 거미가 자유롭게 나로부터 도망칠 수 있도록 또, 그의 사냥감이 들어올 수 있도로 난, 항상 창문을 열어놓았다. 그는 내가 방 어딘가에 앉아있을 때면, 내 호의를 확인한 듯 주위를 맴돌다 내 위를 걸어다녔다. 그 때, 난 그에게 '미거'라는 이름을 선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