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U ] in KIDS 글 쓴 이(By): landau () 날 짜 (Date): 2003년 3월 17일 월요일 오후 10시 15분 58초 제 목(Title): 이 사람은 누구일까요? 아래 항목들은 서양의 어느 강대국 지도자에 대한 묘사입니다. 누구인지 맞춰 보세요. 1. 집권과정은 합법적이었지만, 논쟁의 여지가 조금 남아 있다. 2. 수천명을 학살한 악명높은 독재자를 상대로 전쟁을 일으켰다. 3. 그러나 전쟁의 중대한 진짜 목적 중의 하나는 유전지대의 석유를 확보하는 것이었다. 4. 전쟁의 명분 가운데 하나는 자신이 통치하던 나라의 안전과 자기 민족의 생존권을 지킨다는 것이었다. 5. 전쟁이 터질때 이 나라의 경제상황은 극도의 불황이었지만 군대만큼은 힘과 무기가 남아돌아 주체를 못할 지경이었다. 6. 멋도 모르고 이 사람이 통치하던 나라 편에 서서 전쟁을 지지했던 작은 나라들이 몇 있다. 7. 이 강대국과 전쟁광 통치자를 막기 위해 다른 강대국들이 연합해서 반대전선을 구축했다. 8. 놀랍게도 이 전쟁광 지도자는 세계 각국에 소수지만 열광적인 지지자들을 가지고 있었다. 9. 대규모 전쟁을 일으키기 전에 워밍업 삼아서 힘없는 나라 한개를 이미 박살내 버렸다. 10. 신과 자신의 신념 앞에 한점 부끄럽지 않은 소신을 가진 확신범이었다. 11. 젊었을 때는 한심했으나 정치가로 입문한 후 부터는 금욕적이고 절제하며 양심적으로 생활했다. 12. 자국민들에게 과반수가 훨씬 넘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 사람은 누구일까요? 정답은 다음 페이지에. 정답: 히틀러 오늘날의 누구랑 되게 닮았다 그치? -_-;;;; 해설: 1. 히틀러는 분명히 합법적인 과정을 통해 집권했으나 그 과정에서 국회의사당 방화사건등 역사적인 수수께끼가 남아있다. 누군가도 요상한 선거제도와 이상한 투표용지 덕분에 집권했다. --; 2. 히틀러의 숙적 스탈린은 2차대전 전에 악명높은 숙청 작업을 실시해서 이미 수만의 정적을 학살한 독재자의 대명사. 지금 누군가도 상대가 독재자란 이유로 전쟁을 정당화하고 있다지? 3. 히틀러가 소련을 침공한 첫째 목적은 우크라이나 쪽의 석유 유전 지대를 탐냈기 때문이다. 지금 누구도 석유 때문에 어거지 전쟁을 벌인다는 것을 온 세계가 다 안다. 4. 그러면서도 2차대전의 명분은 독일과 게르만 민족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서라고 우겼다. 지금 누군가도 자국민을 테러로 부터 보호하기 위해 전쟁을 한다고 되지도 않는 핑계를 대고 있다. 5. 당시 독일은 대공황의 여파에 허덕이고 있었지만 군대는 힘이 넘쳐나고 있었고, 지금 어느 나라도 경제는 불황인데 쌓아놓은 무기를 처분할 데가 없어서 전쟁한다지 아마? 6. 2차대전 때 오스트리아나 이탈리아는 삐리한 주제에 같이 싸우면 국물이라도 떨어질 줄 알고 독일 편 들었다. 지금도 영국 스페인은 어느 침략국가 편에 붙어서 앞잡이 노릇을 하고 있다. 7. 독일의 침략 전에 미국 프랑스 영국 등이 힘을 합해서 반 독일 전선을 구축하고 있었다. 지금 누군가도 거의 전세계 강대국들이 다 힘을 합쳐서 반대하고 있지롱. 8. 믿어지지 않는 일이지만, 히틀러는 그 카리스마 때문에 독일 밖에서도 지지자가 꽤 많았다. 지금 누구도 히틀러와 꼭같은 짓을 하면서 세계 각국에 (특히 한국에) 꽤 많은 지지자들을 가지고 있다. 9. 독일은 본격적으로 2차대전을 일으키기 전에 워밍업 삼아서 체코의 일부를 힘으로 합병하고 폴란드를 침공해서 먹어버렸다. 지금 누군가도 전쟁해서 한나라를 뭉개버린지 1년정도 밖에 안됐을걸? 10. 오늘날의 누군가가 `다시 태어난 크리스찬'을 자칭하면서 이 침략전쟁을 자유와 정의의 정쟁이라고 착각하고 있듯이, 히틀러도 자기는 신과 게르만 민족을 위해 전쟁을 일으킨다고 생각했었다. 11. 히틀러도 오늘날의 누군가도 젊었을 때는 약간 망나니 였으나, 어느 순간 회개(?)해서 철이 들었을 때부터는 종교적으로도 독실하고 스캔들 없이 청렴한 삶을 살아서 정치가로서 상당히 인기가 있었다. 12. 다수의 독일인은 히틀러를 지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