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NU ] in KIDS 글 쓴 이(By): samsik (삼식이) 날 짜 (Date): 2002년 10월 25일 금요일 오후 04시 39분 10초 제 목(Title): 러시아는 당장 체첸에서 철수하라 ~~ 문화일보에서 펌. ------------------------------------------ "무력진압 말라" 인질들 공포 “인질범에게 다량의 폭탄이 있다. 제발 무력 진압을 하지 말아 달라” “인질들을 구출해야 하지만 테러범의 요구엔 응할 수 없 다. ” 23일 밤 체첸 분리주의자 반군 50여명이 러시아 모스크바 돔 쿨 트르이(문화의 집) 극장의 관객 700여명을 인질로 잡으면서 사흘 째 진행중인 인질사태가 러시아의 강경 태세와 체첸 반군의 결사 저항이 부딪치면서 위기를 더해가고 있다. ●…24일 인질로 잡혀있던 18세의 러시아 여성이 창문을 통해 탈 출했으나 이 과정에서 체첸 반군이 수류탄을 투척, 이들 중 1명 이 경상을 입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조금 앞서 또 다 른 20대 러시아 여성 1명이 사망한 채, 2명의 요르단인 의사에 의해 극장 밖으로 내보내졌다. 모스크바 경찰당국은 당초 이 여성이 질병으로 사망했다고 밝혔 으나, 여성의 시신을 조사한 뒤 “손가락과 손목이 부러져 있다 ”며 “탈출을 시도하다 살해됐다”고 발표내용을 수정했다. 그 러나 체첸 반군들은 BBC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자신들은 인질을 해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체첸 반군들은 인질들을 분산, 극장 내 다른 곳에 몰아넣은 채 감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심장병 전문의인 마리아 스 흐콜니코바 등 인질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이들은 다량의 폭탄을 가지고 있고 우리의 목숨은 경각에 달려있다”며 “체첸에서의 전쟁은 이제 있을만큼 있었으니, 제발 군사 행동을 멈추고 평화적으로 사태를 해결해달라”고 호소했다. 현재 인질 들은 극장 내부에 식량이 없어 물과 초콜릿으로 끼니를 대신하고 있으며, 일부는 위급한 상태라고 러시아 연방정보국(FSB)이 밝 혔다. ●…러시아의 텔레비전을 비롯한 각 언론들은 특수부대가 극장을 포위하고 있는 화면과 함께 인질로 잡혀 있는 이들과의 전화 통 화 내용등 사건를 분 단위로 생중계하며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 두세우고 있다. ‘모스크바의 메아리’ 라디오방송은 이날 오전 인질범 중 1명의 짧은 인터뷰를 방송했으며 그는 “그간 체첸인 이 겪은 고난을 생각하면 우리의 행동은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인질로 억류된 사람들의 가족 및 친지 수백명은 사건 현장 인 극장 주변에서 추위와 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밤을 새우며 인질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고 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인질범들이 모스크바 극장에 억류하고 있 는 인질 중에는 27개 국적의 외국인 75명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 했다. 인질 가운데는 미국인 4명과 독일인 7명, 캐나다인 4명, 프랑스인 3명, 스위스인 2명, 오스트리아인 2명 등 서방 외국인 이 포함돼 있으며 나머지는 대부분 독립국가연합(CIS) 출신 외국 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현재 외국인 가운데 한국인은 없는 것 으로 잠정 확인됐다. ●…카타르의 아랍 방송인 알 자지라가 모스크바 인질사태와 관 련된 비디오 테이프를 방영하면서 이 사태가 극적인 전환을 맞이 하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오사 마 빈 라덴의 육성 방송으로 유명한 이 방송이 모스크바 인질사 태를 보도하면서 배너의 앞면에 “신은 위대하다”며 이들은 죽 을각오가 돼 있다고 보도했다며, 이는 국제 테러조직이 배후에 있 다는 푸틴 대통령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김종락기자·외신종합 jrkim@munhw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