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NU ] in KIDS 글 쓴 이(By): bosung (이보성) 날 짜 (Date): 1995년05월02일(화) 07시26분59초 KST 제 목(Title): 가스폭발의 위험을 무릅쓰고 요즈음 가스폭발로 전국이 씨끌씨끌하다. 자라보고 놀란가슴 뭐보고도 놀란다더니 새벽한시에 앞방에서 쉬~~~ 하는 가스 새는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도대체 뭔가 싶어서 문을 두드려도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아서 연구소를 빠져나와 다른 실험실에 가서 놀았다. 방금 수위 아저씨가 오셔서 "저방의 컴푸레사가 저렇게 도는 걸 보니 뭔가 잘 못되었는데... 터지면 끝장인데..." 라고 한다. 어제는 우리 옆방에서 폭발 실험을 15분 간격으로 했다. 2년째 하는 건데 주로 수소를 사용하고 있다. 작년에는 옆방에서 신나게 라면을 끓여 먹고 있는데 선배형이 한 쪽 구서의 수소 탱크를 보더니만, "어! 아침까지 가득하던 수소가 다 샜네..., 이런.." 그 순간 버너에서는 라면이 신나게 끓고 있었다. 수소 감지기가 20만원 인데 교수가 돈 아깝다고 사지 말랬단다... 겨울에는 내 동기가 한 밤중애 실험하다가 실험장치가 터져서 벽에 구멍이 났다. 죽을 뻔 했단다.... 가스 폭발 사고를 보면서 갑자기 든 생각이다. 요즘도 옆방에서는 담배꽁초를 위로 던지지 말라고 한다. 수소는 가벼워서 천정에 모여 있다나.... 학교에서 사고 안나는 것을 보면 정말 용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