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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U ] in KIDS
글 쓴 이(By): samsik (삼식이)
날 짜 (Date): 2002년 10월 19일 토요일 오후 08시 49분 04초
제 목(Title): 멕시코, 베네쥬엘라..



 두 나라에 출장을 갔었더랬다. 

 베네쥬엘라에 갔을때 우리를 가이드 해줬던 에이전트 아저씨는, 

 고대 의대 다니다가, 적성에 맞지 않아서, 남미를 돌아다니며 사업을

하고 있단다.

 이 아저씨 부인이랑 자식들은 미국 마이애미에 떨구어 놓고,

홀애비 흉내내며, 넉살좋게 현지 처녀들이랑 재미 보며, 지내는 얘기,

 젖가슴 큰거에 혹해서 꼬셨다가 여자 아버지한테 걸려 강제 결혼당할뻔했던

얘기, 에쿠아도르에서 사업하다 말아먹은 얘기, 한국의 H 모 기업에 사기당한

얘기.. 들으며, 아 저렇게 사는 사람도 있구나.. 했더랬다.

 멕시코에 갔을때 만난 에이전트 아저씨는, 좀 무서웠다.

언변도 뛰어나고, 빈틈도 보이지 않으면서, 사람을 압도하는 권위가

느껴지는 사람이었다. 베네쥬엘라 아저씨와는 달리 돈도 무척 많은

사람이었다. 멕시코 현지에서 상위 1 프로에 들어가는 부자라고 자랑했었고,

 귀국하기 전날밤 초대되어 갔던 집도 내 평생 처음 보던 의리 의리한

저택이었다. 

 이 멕시코 아저씨는, 전직 포스코 임원이었는데, 예전 명퇴하던 시기에

토사구팽하는 회사에 환멸을 느껴 , 사표 던지고 남미에 건너와서 

일종의 개인 중계 무역을 하게 됐다고 한다. 

( 근데, 김만제 전 회장 욕 무지하게 하더만..)

 이 양반 하는 말이 " 절대 회사에 모든걸 걸지 마세요. 

회사에 충성바쳐 개인 생활을 희생할 필요도 없고, 회사란 조직에서

이탈될까봐 안절부절하며 매달릴 필요도 없어요. 

 절 보십시오. 나이 오십 가까이 되서, 홀홀단신으로 회사 나와서 

이 남미까지 와서도 이렇게 성공했잖습니까. "

 저 두 아저씨를 보며, 세상 살아가는 모습은 다양하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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