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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U ] in KIDS
글 쓴 이(By): jogsok (결나라에서)
날 짜 (Date): 2002년 9월 25일 수요일 오후 07시 51분 23초
제 목(Title): 도서관에 갔다가 



낡은 책 하나 찾으러 도서관에 갔다가 내 신상 입력된 것을 보고 고쳐 달라고 
했다. 내가 왜 Clinical medicine 소속으로 되어 있는가 하면서.. 
그랬더니 직원 떡하니 고친다. Civil Engineering... 
왠 공대.... 나 공대 아닌데 하니까 니 책 다 공대 책인데... 아냐 나 physical 
science야... 어 거기서도 다 공대 책 보냐? 내 전공이 좀 괴이해. 
암튼 고쳐 줘서 고마워... 

그런데 그 책들 사이엔 한권의 가장 낡은 책이 끼어 있었다. 이제 100년 조금 
안된 도서관 책중에서 원로 축에는 못끼는 책이지만... 

1911년에 나온 이 저널에는 두개의 한국에 대한 기사가 있었다. 
정확히는 두개의 Book review가... 
E.G Kemp여사의 기행문과 당시 일본 공사를 지낸 Longford교수의 한국에 대한 
책. 두 책을 실제 본일은 없다. 도서관 검색을 해도 안잡히 지만, 학회의 
도서관에는 있을ㅈ법 싶다. 가입할까 고민중이다. 12파운드 인데.. 연회비가.. 
사실 한국에 대해서  서양 사회에 과거에 소개된 사항들은 서지 정리가 
잘된편이 아니니까. 서지는 정리 되었어도 책은 구할수없는 경우가 많고... 

암튼 위의 두책은 모두 한국인들에 대해서 대단히 동정적인 논조를 유지한 
모양이다. 일본의 식민 통치가 가혹하며, 한국의 독자적 문화가 일본인들의 
그것보다 못할 것이 없는데도 일본의 물리력으로 한국이 강제 합병당했다는 
이야기가 언급 되는 것을 보면... 

북 리뷰어는 말했다. 이 두책은 모두 읽어볼 가치가 있으며 소장할 가치도 
충분하다. 그리고 거기에 기록된 내용들 역시 영국인들의 동아시아 민족들에 
대한 무지를 깨우는데 좋은 길라 잡이가 될것이다. 
그러나, 이들의 동정적인 시선에 동조 하는 것은 어리석어 보인다. 중요한 것은 
국익이다. 왜 영국의 이익에 도움도 안되는 일에 영국정부가 끼어야 하는가. 
조선이 일본에 합병된다면, 일본과 조선중 어디가 영국의 국익에 부합하는지 
생각해야 한다. 

생각 난김에 다른 저널도 찾아 보았다. East Sea와 Sea of Japan이 쓰여진 용례 
보느라고. 상당히 재미 있는 지도 자료들을 찾았다. 정리해서 서울에 보낼 
참이다. 일본해라는 이름을 최초로 소개한 것으로 알려진 마테오리치의 지도가 
신빙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있고(1950년대 유러인이 제기한 사항이다.) 
1800년대 말의 일본이 만든 세계 지도에 해당 수역이 조선해로 표기되어 있고, 
1600년대 러시아 정부의 밀명을 수행한 몇몇 선교사가 러시아 정부로 보낸 
지도엔 한국해로 되어 있었다. 또 긁개 마왕해볼까 하는 참이다. 

어느 하루를 잡느냐가 문제이겠지만... 

나오는길... 누가 갑자기 묻는다 중국말 ㅏㄹ줄 아시나요? 
아니 모한다... 
그 친구 곤니찌와 한다... 뚱하게 쳐다보니  황급히 자리를 피한다. 

암튼 그 현실주의적인 리뷰가 써진지 100년이 다되간다. 그리고 한국 신문들은 
일본해 표기 삭제 문제로 울대를 세우고 있다. 울대만 세우지 말고 자료 찾아서 
차분히 해야 할일인데.. 냄비는 또 금새 식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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