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NU ] in KIDS 글 쓴 이(By): gureumi (구르미) 날 짜 (Date): 2002년 9월 12일 목요일 오전 02시 33분 19초 제 목(Title): [펌] 세입자 이사철이 무섭다 세입자 이사철이 무섭다 서울 강북에 사는 회사원 임아무개(33·여·서울 성북구 돈암동)씨는 4년간 살던 아파트를 비워주고 이달 말께 다세대주택 반지하방으로 전세를 옮겨 간다. 분통 터질 노릇이지만, 턱없이 오른 전셋값을 어찌해볼 도리가 없었다. 1998년 5000만원에 세든 24평짜리 아파트 전셋값이 2년만에 8500만원으로 오르더니, 올해에는 1억3천만원으로 무려 4500만원이나 올려달라고 한다. 이사갈 집을 찾아 여러군데 발품을 팔았지만, 지금 전세값으론 비슷한 규모의 아파트는 어림도 없다. 그렇다고 은행빚을 내자니 가계 부담이 산더미처럼 무겁다. 결국 임씨는 다세대주택 반지하 방을 전세로 내놓은 친정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졸지에 처가살이를 하게 된 남편(38)도 은행 대출을 받아 이자를 갚아 나갈 생각을 하면 앞이 캄캄했던지 못마땅해 하면서도 이를 받아들였다. 2002년 9월, 얄팍한 월급봉투에 삶을 의지하는 월급쟁이 소시민들의 어깨가 더욱 처진다. 눈만 뜨면 치솟는 집값, 전셋값에 내집 마련의 꿈은 점점 더 멀게만 느껴진다. 부동산정보 제공업체 ‘부동산 114’가 최근 2년간 아파트 전셋값 시세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서울은 평균 41.0%, 수도권 새도시는 35.5%, 새도시를 뺀 수도권은 37.4% 올랐다. 전셋값을 감당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외곽으로 집을 옮기면서, 서울 중심부→서울 변두리→수도권 새도시→수도권 소도시로 이어지는 ‘이사 도미노’ 현상도 거듭된다. 서울 여의도 한남공인중개사무소 이재호(59)씨는 “전셋값이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전세계약이 끝난 세입자들의 20% 가량이 다른 지역으로 거주지를 옮기고 있다”며 “서울에서는 30% 이상 값이 싼 인천 부평이나 부천으로 이사하는 경우가 많고, 일산 등 새도시 거주자들은 주변의 김포나 송도 등으로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서 고등학생 아들과 단둘이 보증금 2000만원에 월세 30만원짜리 다세대주택에 세들어 사는 박아무개(50·여·일용직)씨는 “집주인이 이번 재계약때 보증금을 1500만원 올려 3500만원에 전세로 계약을 하든지, 월세를 더 내라고 했다”며 “하루벌어 하루 사는 처지여서 도저히 다달이 30만원 이상을 낼 수 없는 형편이고, 목돈은 더더구나 구하기 어려워 부천이나 시흥쪽으로 이사갈 곳을 알아보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생활근거지를 아예 지방으로 옮기려는 사람도 늘고 있다. 지난 6월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 10평 남짓한 4500만원짜리 원룸을 구해 신혼살림을 시작한 장아무개 (31·공무원)씨는 “지금 봉급에 아이가 생기면 어떻게 살지 벌써부터 막막하다”며 “전보 신청을 해 본가가 있는 광주로 내려갈 생각을 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렇듯 서민의 삶을 옥죄는 전셋값 상승의 ‘진원지’는 서민의 삶과 거의 무관하게 투기로 춤을 추는 서울 강남의 아파트값이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사장은 “지난해 강남 아파트 재건축 바람이 강남지역 아파트값을 폭등시켰고, 이어 분당, 목동, 강북, 수도권 지역의 매맷값과 전셋값을 밀어올리는 도미노 현상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21평짜리 아파트 전세금을 더 내기 위해 또 은행빚을 지느니, 차라리 평수를 줄이기로 결심했다는 강종원(40·회사원·경기 부천시 괴안동)씨는 “즐비한 서울시내 아파트를 보면 기가 질리는데, 그 많은 아파트 중에 내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면 서글퍼진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이종규 석진환 기자 jklee@hani.co.kr ------------------------------------------------------------------- 헌법을 개정해서 "주거권" 항목을 강화 합시닷! 주거지임대차법을 제정해서 계약 연장시 임대료(월세,전세) 인상 상한선을 5%로 !!! 민주노동당이나 개역적궁민정당에 참여 합시닷!! 이상 공익광고였슴다.. --------------------- http://www.hani.co.kr/section-005000000/2002/09/005000000200209111902653.html --- 雲心如水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