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NU ] in KIDS 글 쓴 이(By): oneday (southpaw) 날 짜 (Date): 2002년 8월 8일 목요일 오전 02시 10분 36초 제 목(Title): Re: 역시나... 지나가다가... 한마디 합니다. attic님 쓰시길 : 의사들은 돈이 안된다고 기피하고, 일반민중들에게는 절대로 필요한 일이고, 그렇다면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둘간의 공백을 정부가 나서서 채워야 한다는 겁니다. 이건 시장원리에 맡길일이 아닙니다. 의사들 욕할일도 아니구요. -->> 정부가 채워야 한다구요? 어떻게 채우죠? 의료수가 팍팍 올려야겠죠?? 그러려면 건강보험재정이 튼튼해야할테니 보험료 팍팍 올려야겠죠? 그리고 "돈이 안된다고 기피하고, 일반민중들에게는 절대로 필요한 일"이 의사뿐일까요? 철도, 전기, 가스, 농업, 어업... 일반민중들에게 절대로 필요하지 않은일이 얼마나 될까요? 이런 일들에서 사용자와 노동자, 혹은 수요자와 공급자의 공백이 크다면 모두 정부가 나서서 채워야 할까요? 철도,전기,가스,농업,어업을 생업으로 삼는 사람들은 바보라서 삶의 질에 대한 기대치가 의사들에 비해서 1/3 혹은 1/5 밖에 안될까요? 그 많은 요구들을 다 챙기려면 정부는 어떻게 해야하죠? 세금을 엄청나게 거둬들여야하겠군요?! 아니면 당장 내일부터라도 쌀값은 두배로 인상하고 배추값은 다섯배로 마늘값은 여덟배로 인상해야겠군요. 그리고 전기요금은 세배로, 철도요금은 5배로 가스요금은 열배로 인상해야겠군요. 엄청난 저임금에 중노동에 시달리는 경찰,소방관들을 위해서는 그들의 월급을 다섯배로 인상해줘야겠습니다. 그리고 중노동중의 중노동인 군인들을 위해서는 당장 사병월급을 스무배 장교월급을 다섯배는 인상해줘야겠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경찰, 소방, 군대가 "절대로 필요한 일" 맞지요? Q. 의료분야 외에 시장원리에 맡기지 않아야 할 분야는 무엇무엇이 있습니까? attic 님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그리고 지금 의사들은 아이 받는다고 해서 망하는 것도 아니고 충분히 잘 살수 있습니다. 그런데, 단지 "돈이 안되기 때문에" 기피하는게 정당하다고 보십니까? 법적으로는 문제없지만, 윤리적으로는 문제가 있지 않습니까? 소방관이 화재진압중에 사람을 구하려다 숨지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경찰관이 범인을 좇다가 다치고 숨지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스물 한 두살 먹은 젊은이들이 바다위에서 핏덩어리가 되서 죽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바보라서? 천만에요. 자신의 삶이 공동체라는 사회틀안에서 이루어진다면 그 틀을 유지하기 위해서 조금의 자기희생은 감수해야하는겁니다. 의사들만 똑똑해서 얍삽하게 그 틀을 벗어나서 제왕처럼 군림하고 소방관만 경찰관만 군인들만 희생해야하나요? 그들이 바보라서요? 덜 희생하고 더 잘 사는 자들이 왜 그깟 것 조금 희생하는 것을 가지고 벌벌떱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