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NU ] in KIDS 글 쓴 이(By): lanz (최길우) 날 짜 (Date): 1995년04월20일(목) 23시11분16초 KST 제 목(Title): 세상은 왜이리 난장판인감~~~ 오늘 대학 들어와서 첨으로 중간고사를 보고 나도 공부를 했다는 뿌듯한 맘으로 저녁밥을 먹고 MBC 9시 뉴스를 틀었는데 아니 이게 무슨 난리... 세상에 가만 서있던 건물이 홀라당 나라가고 또 독까쓰가 설치다니 말이다. 뭐 어제 밤 11시에 터졌다지만 난 오늘에서야 알았다. 왜~-셤공부하느라 후헤헤헤- 참나, 내가 낼 볼 셤과 리포트때메 끙끙거릴 때 지구 저 반대쪽에선 건물이 날라가 아수라장이 된 일이 있었다니 이거 뭐 사는게 정말 사는건지 하는 묘한 생각이 든다. 어린나이에 주제 넘는 소린진 모르겠지만. 좀전에 뉴스에서 피투성이로 죽음과 싸우는 사람들도 바로 몇분전에는 좀더 잘 살려고 아둥바둥 댔을텐데 그런 허망한 일로 세상에나... 진짜 누가 자기가 어제 갔던 건물에서 폭탄 맞아 (?) 저세상 갈 생각이나 했을까... 하긴 가만 있던 다리도 끊어지는데...쩝쩝 아무튼 사는건 역시 순간 순간이란걸 느끼며 어디서 주워들은 얘길 하나 쓰고 마칠까 한다... 왜~-셤공부 해야되니깐, 푸하하하- 톨스토이가 어디 뭐 단편집인가 어디다 썼다지 아마. 인간이 사는건 낭떠러지에서 가는 나뭇가지에 걸려 옆에 핀 꽃의 향기를 순간 순간 맛보는 거라고. 언제 떨어질지 모르면서 말이다.. ---------낼 학교 갈 때 전철 타는데 넘 무섭다. 버스나타고 갈까 이거 뭐 겁나서 살겠나... 근데 낼 모레 미적분학 셤은 또 어쩌지... ---P.S. 새파란 새내기가 주저리 주저리 늘어 봤습니다...넓은 아량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