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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U ] in KIDS
글 쓴 이(By): ecoist (flatline)
날 짜 (Date): 2002년 7월 11일 목요일 오후 06시 38분 52초
제 목(Title): Re: Roux


<전략>

>1. 의사들 내부적으로 의료계에 어떤 문제점이 있으면 그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요?

사실 별로 그런 노력 없는거 같습니다. 의사라고 하지만 과마다 상황이
다르고, 이해관계가 다르고, 같은 과 내에서도 개원의협회와 병원협회의
입장이 다르기때문에 의견 통일이 되어 개선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
이기가 아주 힘듭니다.

>말콤엑스님 말대로 의사들 내부에서도 빈익빈 부익부라면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변호사세계에서는 그런게 있습니다. 재조경력이라든지 
>자신의 전문분야에 대한 전문성 그리고 소위 말하는 연줄 이 세가집니다.
>의사들도 대충 그런기준으로 가는겁니까? 

제가 개업의가 아니라서 잘 모르겠지만 빈익빈, 부익부는 과에 따라 결
정됩니다. 성형외과, 피부과, 안과 등 비보험진료가 많은 과들은 돈을
잘벌고, 진료보조과(진방, 임병, 병리)는 빈에 속하고 나머지 과들은
자신의 사업 수완에 달려 있습니다. 목 좋은 곳에 개원해서, 적절히 광
고해서 환자 모아서 많이 보면 큰거 한방은 없지만 잘 벌 수 있죠.

>10시간 이상 심장수술 하시는 의사들은 왜 건강보험수가가 낮습니까?
>보건복지부 의료정책과장에게 물어봐야하나요? 의사들은 그러한 불합리성 
>을 어떻게 생각합니까? 

말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런 수술들이 건강보험수가들 중에서
는 높은 편에 속합니다. 그러니깐 절대값으로는 상위권에 속하나 수술의
어려움, 위험도에 비해서는 낮은 편이라는 말입니다. 어째든 의사들은
계속 올려달라고 합니다.

>2. 의사들의 파업문제에 대해 해묵은 얘기지만 일반노동자와 다른 기준으로 
>바라봐야 할 것 같은데요? 법조문 어디에도 의사의 단결권 단체행동권을 
>제한하고 있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사는 (응급)환자의 진료를 
>거부할 수 없지 않습니까? 이 문제는 의사들이 현재와 같이 일방적으로 
>매도당하고 칠리님 말씀처럼 마녀사냥을 당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라고 
>보는데요.

저는 사실 파업은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당시 의사단체가
잃은 것과 얻은 것은 시간이 지나 그것들이 명확해진 다음 다시 평가해봐야
좀 더 명확해 지겠죠. 사회 다른 부분의 잘못을 논하기 전에 의사단체의
잘못을 먼저 이야기해보자면, 시간이 충분히 있었음에도 고식적으로 문제에
대응하여 문제를 키워 왔다는 것입니다.

>3. 내가 아는 의사 누구누구 아니면 의사 중에 극히 일부분에 해당되는 
>사람 얘기는 가능하면 안꺼내는게 좋겟습니다. 논의가 너무 미시적이 되어 
>버리고 여기서의 논의는 일반론으로 얘기하는거니까요. 저도 예전에 법조인 
>까댈 때 민변 등 좋은 변호사도 많고 판검사 중에도 청렴강직한 분이 많다고 
>주장했었는데 그런게 다 傍論 아니겠습니까? 
>당장 제 친구만 하더라도 (법무법인 광장에 있는 3년차 변호사) 연봉이 1억 
>가까이 된다고 하면서도 월급쟁이는 월급쟁이지 머..그럽니다. 단독 개업하는 
>친구들을 부러워 하지요. 의사들도 그런거 아닙니까? (전 진짜 잘 몰라서 
>그럽니다) 그리 적지는 않지만 개업하면 더 많이 벌 수 있다는 그 상대적 
>박탈감을 얘기하는거 아닙니까? 
>제가 의사라면 나 지금 얼마 받고 있다. 그런데 이런게 문제점이다. 라는걸 
>솔직히 밝히고 토론에 임하겠습니다. 진짜루요. 

제 전공의 월급 밝혀 봐야 도움도 안될 것같습니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개업하는 사람들이 얼마 번다는 이야기는 좀 못 믿겠습니다. 스스로 얼마 번
다고 밝히는 사람 한번도 없었고, 주위에서 다 얼마 번다고 수군데는 이야
기만 들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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