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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U ] in KIDS
글 쓴 이(By): shryu ()
날 짜 (Date): 2002년 7월  5일 금요일 오후 02시 32분 12초
제 목(Title): Re: 자본주의란


흠..
오랜만이 글 쓴 김에 하나만 더...

이 곳의 많은 공학박사님들의 불만의 시초는
"고등학교때는 나보다 못하던 것 들이.. 의대 나오더니 
나보다 잘산다..." 가 아니라...
"열심히 공부하고 일해서 공학박사 했는데... 40대만 되면
회사에서 나가란다... 의대간 친구들은 이런 꼴 안당하는데.."
로 알고 있습니다..

의학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지만... 의사들의 주된 임무는
"인체에 대한 maintenance" 이라 생각하고 공학박사들의
임무는 "product development" 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교수 제외...) 뭐.. 아닐수도 있겠죠...

이렇게 보니까... 의사들은 인류가 세상에 존재하는 한..
항상 부자는 안되더라도 실업자는 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공학박사들은 학교에서 연구한 것과 
관련된 product 를 개발한 이후로는 언제든지 실업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이 되네요..계속 새로운 것을
공부한 공학박사분들이 계속 생기시니까..... 

따라서.. 일단 의대를 졸업하면... 계속 새로운 것을 개발 
안해도 안정되게 살수 있고(물론 놀고 먹는 다는 소리는 아님..)
.. 공대 나오면. 평생 열심히 일해도 언제든지 직업을 잃은 수 
있다.... 게다가 자본주의 기업의 본능중의 하나가 생산/개발 비용을 
줄이려는 것이라, 한 공학박사가 좀 나이를 먹고 월급 많이 받으며 쓸데가 
없어지면 정리해고하고 좀 월급 덜 받는 젊은 공학박사를 채용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거다...이렇게 보니 고등학생들이 
의치대로 몰리는 건 당연해 보이네요...

더 큰 문제는 한국에서는 40대에 회사에서 정리해고를 당하면
갈 곳이 별로 없다는 거죠... Venture 붐에 그래도 작은 회사
들이 좀 생긴 게 그나마 다행이죠...

뭐.. 별수 없어요..공학박사들 대우 받고 싶으면...활동무대를
"한국"에서 "세계" 로 넓힐 수 밖에...일 찾아 다녀야져 뭐...
자신의 expertice 를 높이 사줄 곳을 찾아 가는 수 밖에...
적어도 지금까지는 한국 회사들은 우수인력을 싸게 잘 써 왔죠..
뭐.. 애국심도 있었겠지만...외국 나가는 거 겁나는 분도
많았을 거고... 가족관계로 안가신 분도 계실테고...

괜히 대학 입학정원 탓하지 마시고.... 대입 정원이 지금의
10분의 1로 줄어도 상황은 별로 안 바뀝니다...공학박사들... 
많으면 좋다고 말은 하지만.. 실제로 그렇게 
많은 수가 필요한 건 아닙니다..  활동무대를
넓히세요... 

뭐.. 다 아시는 소리 길게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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