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NU ] in KIDS 글 쓴 이(By): Knulp (크눌프) 날 짜 (Date): 1995년04월18일(화) 08시15분22초 KST 제 목(Title): 제 유학 생활 새벽 다섯시 반, portable deque에서 울리는 김건모의 제 삼집을 들으면서 잠이 깬다. 잽싸게 옷을 갈아입고서는 로울러 블레이드를 타고 기숙사 주위를 산책한다. 기숙사 주위라고 해도, 걸어서 한바퀴 도는데 삼십분 이상이 걸린다. 아직은 서툰 로울러 블레이드를 타고 , 차가 없는 도로를 흐느적 흐느적 하며 한바퀴 돌면, 꼭 삼십분 이상 걸린다, 아직은 서툰 로울러 블레이드이기에... '오늘은 프렌치 토스트를 해 먹어야지.' 하고 냉장고를 열어 달걀을 꺼내어 달걀을 우유와 섞고, 설탕을 충분히 넣어서 잘 저은후 후라이 팬에 구워서 맛있는 토스트를 해 먹고, Blue Mountain의 원두를 갈아서 커피를 한잔 마신다. 예전에 마시던 헤이즐 넛이나 아이리쉬보다 향은 진하지 않으나 원두가 아니면 맛볼 수 없는 은은한 향을 즐기며 '커피 한잔의 여유'를 갖는다. 마운틴 바이크를 타고 '밤중에는 혼자 다니지 말 것', '이 부근에는 치한이 잘 나옴'이라고 주의사항이 적혀 있는 오솔길은 통해 연구실에 오면 일곱시 정도. 여기 일본에는 사람들이 게을러서 이런 이른 시간에 연구실에 나오는 사람은, kids를 위해 나오는 나 정도이다. 오늘도 보람찬 하루가 시작된다. ...... 거짓말 하기가 상당히 힘들군요. 사실은요, 오늘 늦게 일어나서 로울러 블레이드도 못타고요 , 계란도 오래된 것이라서 정말 맛없는 토스트 해 먹었고요, Blue Mountain은 무슨 놈의 Blue Mountain입니까. 그냥 수도물 받아서 먹었고요.... 이놈의 자전거는 왜이리 chain이 잘 빠지는지... 젠장, 이놈의 kids는 또 왜이리 늦어.... 여러분, 죄송합니다...... 잊을 만 한 때면 나타나는 크눌프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