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NU ] in KIDS 글 쓴 이(By): staire ( 강 민 형 ) 날 짜 (Date): 2002년 6월 11일 화요일 오전 03시 16분 21초 제 목(Title): [C] Re: 터키? 나는 학살정권을지지하지.. [ SNU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61.79.17.245> 날 짜 (Date): 2002년 6월 11일 화요일 오전 02시 30분 36초 제 목(Title): Re: 터키? 나는 학살정권을지지하지 않는다 터키와 한국전쟁.. 한국 전쟁 참전국가 중에 아프리카 이디오피아도 있습니다. 아무 이익없기로야 그 나라가 터키만하지 않나 싶네요. 한국전쟁 참전은 물론 개별 국가 의사대로 결정한 사항이긴 해도, 2차대전 후 유일무의하게 UN 헌장 2장과 7장에 의거해서 UN 안전보장이사회의 투표에 의해서 '집단보장체제'를 발동한 케이스입니다. 'international peace and security/를 유지하는 목적을 두고 만들어진 U.N이 소련이 교묘하게 자리를 뜬 틈을 이용하여, 그 당시 중국은 대만의 장개석 정부가 대표하고 있었으므로 거부권 발의없이 통과된 의제였지요. 그렇게해서 U.N.군의 이름 하에 한국전쟁에 참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좀 더 현실주의적인 시각에서 보자면, 터키가 아무 이익이 없다.. 물론 한국에 직접적인 이익은 없지만, 40년대 후반 이후 미국 외교정책을 지배한 George Kennan의 '봉쇄정책'을 통해서 터키와 미국, 미국과 한국의 관계를 봐야 할 것입니다. 소련의 공산주의를 중국못넘어오게, 유럽으로 소련공산주의 세력의 확장을 막는 경계가 터키였지요. 지정학적인 요충지였다고 할까요. 미국이 한국전에 개입하고, 중국내전에조차 개입한 원인이 거기에 있습니다. 그리고 터키는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미국과 상호방위조약을 맺었지요. 80년대까지 미국의 대외원조 수혜국의 선두를 다투는 국가들이 한국, 대만, 터키, 이스라엘, 이집트(이스라엘과 이집트는 캠프 데이비드 협상 결과에 의해서) 등등이었습니다. 아프리카의 절대빈곤국가가 아니라 냉전체제에서 군사적인 우방국들에 대한 지원을 먼저 했던 것이고, 터키가 현실적으로 고려한 상황이라면 미국과의 조약, 소련 공산주의를 봉쇄하고자 하는 미국 외교정책의 당근이 작용한 것이겠지요. 저는 세상 어느나라도 아무 이익없이 어떤 행동을 한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물론 국민들은 '악의 공산주의'로부터 '우리의 형제들'을 지켜내자는 신념을 가지고 싸우겠지요. 터키의 쿠르드족도 문제지만 이라크 내의 쿠르드 족도 문제입니다. 학살은 똑같이 일어나지만, 이라크 내의 쿠르드 족은 이라크가 찍힌 탓에 그나마 국제사회의 관심을 얻은 반면, 터키는 그렇지 못하지요. 지금 세계에서 가장 심각하게 학살이 일어나고 처참한 상황에 있는 나라는 난민구호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증언에 따르면 우리가 익히 아는 '아프가니스탄'이나 혹은 '북한'이 아니라 'DPR 콩고'라고 합니다. 그리고 수단이나 라이베리아, 르완다, 부룬디.. 아프리카는 그나마도 관심의 밖이라 기부금도 모이지를 않지요. 쿠르드 족 형편은 그나마도 나은 편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학살을 옹호하는 것이 아니라.. 인류애는 외려 언론에서 말해지지 않는, 우리가 알기 어려운 곳에서 더욱 요구되어지는 것이라는 생각을 금할 수 없습니다. 그나마 유럽연합이 계속 문제삼고 있으니 쿠르드 족이나 그들의 PKK당원들이 협상에서 쓸 수 있는 카드는 더 많은 편이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