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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U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prophet) <211.244.249.13>
날 짜 (Date): 2002년 3월 13일 수요일 오후 01시 22분 51초
제 목(Title): Re: 성원에 감사드리며



>여러분들처럼 성공하신 분들이
>저같이 실패한 사람 불쌍히 여겨줘야 이 세상이 아름답지 않겠습니까?

님처럼 스스로를 실패한 사람이라고 여기는 분들이 스스로를 불쌍히 여기고
극복해 나가야 이 세상이 아름답지 않겠습니까?

패배자를 동정해야 한다고 백날 외쳐봐야, 스스로 승자가 되고자 열악한 환경을
깨고 나가지 않는 한 그들의 눈에 세상이 아름답게 보일 까닭이 없습니다.

갈릴레이가 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었다고 제가 믿는 까닭은 그가 '나는
천동설 교육을 받은 피해자다. 유럽의 과학교육은 엉망이다'를 외치며 동정을
구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진실을 찾아가며 시대적 한계를 극복해 나갔기
때문입니다. 갈릴레이의 주위는 '다 그렇'지 않았을 것 같습니까?

당신이 우습게 여기는 그 수학책들은 갈릴레이 시대엔 혁명에 다름없을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Erwin Kreiszig의 책을 받아들고 탐구하는 갈릴레이의 모습을
상상해 보십시오. 그 열정과 감동의 천분의 일이라도 지금 당신의 가슴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까? 

학교에 양해를 구하고 이탈리아의 갈릴레이 무덤에 가보십시오. 보드에서 
구걸하는 동정심 백 개보다 무덤에서 받는 무언의 꾸짖음 하나가 지금 당신에게 
필요합니다.

갈릴레이의 주검에 대고 어디 얼마나 당당하게 '나는 서울대 교육의 피해자다'란 
말을 외칠 수 있나 스스로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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