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NU ] in KIDS 글 쓴 이(By): MinKyu (김 민 규) 날 짜 (Date): 2002년 3월 6일 수요일 오후 01시 01분 23초 제 목(Title): Re: 이공계 출신들이 살길 1 > 삼성전자를 인수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자금이 들어가겠지만 > 삼성전자의 핵심연구인력을 일인당 100만불씩으로 데려온다 해도 > 1000명이래 보았자 $ 1 billion일 뿐이지요. 이거 껌 값입니다. > 할수만 있다면 사실상 삼성전자를 인수한 것과 다를바 없지요. 이공계 대우 문제와 좀 무관한 것이지만, 어느 회사의 연구팀 통채로 데려가는 것은 몇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지금의 thread와 상관이 적은 이야기이므로, 원래의 주장에 딴지를 걸려고 하는 것은 아니고, 다만 어느 팀 통채로 스카웃을 하는 것만 가지고하는 이야기입니다. 1. 지적소유권 문제: 연구팀이던 회사던 그 가치에는 특허 (특허뿐 아니고, 기타 소스코드, 회로도 등등 포함) 등의 지적 소유권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단지 특허 취득을 위해서 회사를 인수하기도 하지요. 우리나라 회사에서 순전히 특허 껀수 올리는데만 급급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어쨌든 그것도 무시할 수는 없지요. 그리고 당사자들은 지적소유권 문제때문에 자기가 과거에 했던 것과 다르게 일을 해야 하니까, 상당한 제약이 될 겁니다. 2. 소송 가능성: 경쟁사에서 무더기로 사람을 빼가면 소송을 거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두 사람이 회사를 옮기는 것이야 아무 상관이 없지만 회사간의 계약 없이 팀 내의 다수가 같은 회사로 옮기게 되면 실리콘 밸리에서도 소송감이 됩니다. 대개는 적당선에서 타협을 하겠지만, 빼가는 회사 입장에서는 부담이 되겠지요. 추가로, 회사의 가치에 대해서 생각해 볼 때, 장비나 현금 등을 빼더라도, 연구 개발 능력이 회사 가치의 100 %를 차지할 수는 없고, 마케팅 능력(매우 중요!), 자금 조달 능력, 소비자 지원 능력, 영업능력 등이 포함되어야겠지요. 아무리 하이테크 기업에서 연구개발이 핵심이라 하더라도 연구개발 능력만 가지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까요. 예를 들어, 재작년에는 심지어는 연구팀만 모아도 인수 제의가 들어왔다지만, 지금 같아선 어림도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