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NU ] in KIDS 글 쓴 이(By): shlim (Tom Joad) 날 짜 (Date): 2002년 2월 27일 수요일 오후 12시 42분 39초 제 목(Title): Re: 이공계 홀대 - 왜 노조 얘기는 안나오� lomen님의 글 중 몇가지 지엽적인 것들 더하기 농사에 대해서.. 이밥에 고깃국은 그냥 절대빈곤에서의 탈피를 상징하는 구호였지 농민들을 부유하게 해주겠다라는 그런 구호는 아닌거 같습니다. ^^ 벼이외의 작물도 사실은 대부분 시설은 필요치 않습니다. 고추, 고구마, 감자, 옥수수..우리가 흔히 먹는 대부분의 작물들은 밭에서 노지재배를 합니다. 그런 작물들의 경우에는 특별한 노하우는 필요없습니다. 책몇권이 아니라 주변에서 그 작물의 농사를 짓는 사람을 찾아가서 몇번 물어보면 됩니다. 동네에서 잘 안하는 작물일 경우에는 가까운 농촌지도소나 농협을 방문해서 물어보면 됩니다. 그리고, 배추, 무 같은 경우에는 복잡한 시설을 하는 경우는 드물고, 보통은 조금 더 따뜻한 전라도나 경상도 쪽에서 보이라 없는 비닐하우스에서 재배되거나 혹은 노지재배된 봄동(얼갈이)들이 겨울, 봄에 팔리죠. 상추는 더울때는 잘 안되는데, 그래서 보통 여름에는 강원도같은 고랭지의 것들이 팔립니다. 굳이 상추하려고 시설을 하진 않습니다. 그냥 상추 뽑아내고 그자리에 다른거 심죠. 밭농사는 생산비도 벼보다 많이 들고, 기계화 작업이 어려워서 고생이 많습니다. 뭐 밭농사를 위한 기계들도 많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별로 본적없고, 논은 거의 완전히 기계화 되었으나, 밭은 여전히 수작업이 많습니다. 대신 작황이 좋고, 재수가 좋으면 비싸게 받고 팔 수는 있습니다. 물론 재수없으면 그대로 땅에 묻어버리는게 이득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논을 다른 식으로 이용하면 불이익을 받는다는건 아마 논으로 된 땅을 함부로 토지 형질변경을 못하게 하는 그런 거 일거 같습니다. 논에 물 들어찬 상태에서는 벼이외엔 별로 해볼만한 작물도 없을거 같고, 한번 논으로 해먹은 곳을 밭으로 바꾸려면 돈과 시간도 많이 깨집니다. 논에 물을 대놓고 양식장같은거로 쓴다면 모를까.. 논이라 해서 가을~봄 기간동안에 보리같은거 하면 안된다는 이야기는 못들어 봤습니다. 해봤자 귀찮기만 하고 별 수익이 안되서 안하는 거지요. (보리, 밀은 정부 수매를 안해주고, 밀은 애초에 국내산을 사려는 곳 자체가 거의 없죠. ) 그러나, 복잡한 시설을 할 경우에는 lomen님께서 언급하신 대로 굉장히 곤란한 상황이 됩니다. 그리고, 복잡한 시설뿐만아니라 뭔가 특이한 작물을 심어보라고 농촌지도소에서 사람이 나와서 권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때 잘못하면 집안 말아먹고, 후회하고 몇년동안 벼농사만 하게 됩니다. :) 농업, 축산업, 어업 을 주업으로 삼는 가정에서 그런 일을 벌였다가 실패했을 경우..가정도 망하지만, 동시에 농협 역시 곤란해집니다. 그런 대출금의 경우에는 초장기저리 융자인 경우가 많거든요. 한꺼번에 그런 대출을 해주고, 튼튼하기를 바라는건 좀 황당한 바람이죠. 농협 부실은 그런 부실 대출도 한 몫하고 있습니다. +--------------------------------------------------------------------+ Who controls the past now controls the future. Who controls the present now controls the pas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