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NU ] in KIDS 글 쓴 이(By): lomen (이동렬) 날 짜 (Date): 2002년 2월 27일 수요일 오전 09시 29분 45초 제 목(Title): Re: 이공계 홀대 - 왜 노조 얘기는 안나오� 근데 그게 그렇게 쉽게 되지 않습니다. 김일성이 이야기했듯이, 이밥(쌀밥)에 고깃국이 우리나라 대다수 사람(이때는 농촌에 사람이 더 많았으니까요)의 희망이었습니다. 그래서 정부에서 벼농사를 장려했지요. 통일벼가 왜 나왔겠습니까? 게다가 수입은 철저히 막혀있고. 게다가 논에다 벼 이외의 다른 작물을 재배하면, 불이익을 받는다고 하네요. (뭔지는 모릅니다. 최근에 그것을 없애는 방향으로 개정이 추진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벼를 열심히 키우기위해서, 수리시설도 갖추어서 논을 늘려놓는 바람에 다른 작물들은 거의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는데.. 농산물 시장개방 압력과, 국민들의 식생활 변화로 사람들의 입맛이 바뀌면서 쌀 소비량이 줄지요. 그런데 다른 작물을 재배할려면 공돌이들처럼 책 몇권 읽는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농진청같은 데서 기술지원도 받아야 하고, 또 다른 작물들은 시설 (비닐하우스, 보일러 등등)이 필요하지요. 그럴려면 농협대출을 얻어야 하고, 농협대출은 기술지원과 연계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딸기를 재배할려고 하는데, 이런 방법과 이런 비닐하우스 모델을 써야 대출받는다는 식으로요. 그러다 망하면 책임지는 사람이 없죠. 그리고 이미 다른 걸로 바꾸기에는 농촌에 젊은 사람들이 거의 없습니다. 영농후계자 제도가 왜 있겠습니까? 그나마 그런 사람이 있으면, 딴 거라도 한번 시도해보긴 하겠죠. 뭐 결론은 농촌은 너무나 늙어버린 상태이고, 이미 많은 빚을 지고 있으며, 때려치우고 딴 거 하기에는 규제가 너무나 심했고, 지원을 해주기에는 시장개방이 되어서 그것도 힘들다 입니다. 공돌이들도 나이 40 넘어서 딴 거 하기는 힘들겠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