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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U ] in KIDS
글 쓴 이(By): shlim (Tom Joad)
날 짜 (Date): 2002년 2월 15일 금요일 오후 06시 17분 08초
제 목(Title): Re: 이공계 기피 현상


쓰레드 처음부터 바로 윗글까지 한번에 죽 읽어봤습니다.

그다지 정독한건 아니고, 대강 읽긴 했는데, 

저는 가장 먼저 드는 의문이 

이공계 기피 현상이 정말 문제인가? 하는 것입니다.

이공계 기피 현상 이라는 말은 

이공계에 사람들이 많이 가야 하는데, 잘 안가는 현상 이라는 뜻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여러분들께서 그 현상에 대한 나름대로의 고찰을 적어주신 것이겠죠?


이 쓰레드를 읽으면서 제가 느낀 것들 몇가지를 나열해보겠습니다.


1. 세상은 공돌이 vs. 법률/의료 서비스업자? 

여기 보면 세상이 공돌이 vs. 법률/의료 서비스업자 로 양분되는거 같은데

법대는 인문계쪽에서 보면 자연계의 의대와 같은 존재 아니던가요..

그리고, 인문계쪽에도 몇몇 인기학과는 공대의 몇몇 인기학과와 비슷한거

같고, 나머지 대부분의 인문학과는 전공과는 전혀 무관한 직업을 얻거나

전공을 살릴경우 풍족한 미래를 보장받지 못하는건 상당수의 자연대나 

공과대학의 학과들과 유사한 형태인것 같습니다.


2. 그럼 이공계 출신은 과연 돈을 적게 버는가? 

지금 이공계안가는 나머지 사람이 모두 법대/의대에 가는것 같진 않은데,

이공계에 사람 안오는 이유가 전적으로 법률/의료 관련 서비스 종사자들이

돈을 많이 벌기때문인 것 처럼 인식되는건 아닌가하는 의문도 듭니다.

제가 보기엔 오히려 몇몇 학교를 제외한 대부분의 4년제 대학에서 

인문/사회 관련 학과에 진학한 학생들이 그 학교의 자연/공학 관련 학과에

진학한 학생보다 고소득을 올릴 확률이 높진 않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상위 소득자들 중에 이공계관련 전문인의 비중이 그다지 높지 않을 것

같긴 하지만 - 지금 꼬집는 것은 대부분 이 현상과 관련한 고찰이라고 

보입니다. - 이공계라는 말은 현재 4년제 대학의 자연대/공과대를 통칭하는 

말이라는 점을 고려해보면 과연 이공계 출신이 저소득층(?)인가 하는 점은 

의문이 듭니다. 대부분의 문과대 출신도 사무/관리 업무를 하는 봉급쟁이에

불과한데 말이죠. 


3. 대한민국이 이공계 인력 부족상태인가?

이 질문에 대해선 어떤 면에서는  yes이지만 어떤면에서는 No죠. 

자세히 설명안해도 제가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를 모두들 아시겠죠?

그라믄, 지금의 이공계 기피 현상을 놓고 봤을 때 

우리사회가 필요로 하는 것보다 적은 수의 고급인력이 공급될 것이냐는

다시 생각해봐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현재 필요로 하는 것보다 많은 수가 공급되었을때 

소화가 가능할 것인지, 그들을 소화해내면 정말로 보다 높은 수준의 

과학기술을 지닌 사회가 될 것인지도 생각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4. 성과/ 노력 비율의 문제?

이공계 ...관련한 글들을 보면 결론은 의료/법률 서비스 업자들은 

고등학교때 비슷한 성적이었던 다른 방면으로 진출한 사람들과 비교하였을때,

즉, 비슷한 능력을 지녔다고 생각되는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였을 때, 

같은 노력으로 더 큰 성과를 얻는다 로 귀결되는 것 같습니다.

뭐 그 원인에 대해서 구구절절, 각양각색의 설명들이 있는 것은 

사회현상이라는게 무슨 톱니바퀴처럼 척척 맞물려 돌아가는 그런 일이 아니니

무슨 '정답'이란게 존재하는게 아니라 '썰'들이 난무하는 거겠죠.


5. 의료/법률 서비스업자의 소득 > 기술개발자의 소득 -> 문제?

이게 문제인지 아닌지도 역시 논란의 대상이죠.



이상, 쓰레드 읽으면서 느낀 소감이었습니다.


   +--------------------------------------------------------------------+

            Who controls the past now controls the future.
            Who controls the present now controls the p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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