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NU ] in KIDS 글 쓴 이(By): Kinder (Majoran) 날 짜 (Date): 2001년 6월 26일 화요일 오전 07시 38분 44초 제 목(Title): Re: 답변. 미국과 같은(?) 환경만 된다면 아마도 사람들 영어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이 덜할 거에요. 토요일에도 근무해야 하고 주중에 5시 이전에 퇴근할 수 있는 환경이 거의안되는 환경에서 사람들의 심리적 저항감이 줄어들 수가 없겠죠. 기본적인 여가생활 조차도 허락되지 않는 상황에서 졸면서 학원가서 앉아 있는다고 영어가 되는 것은 아닐 것 같아요. 살 외국의 경우, 특히 유럽의 경우, 일년에 휴가가 기본적으로 (최소) 28일이 주어지고, 토/일요일 근무 없고요. 이 사람들 적어도 일년에 한번씩 외국으로 여행다니거든요. 28일을 풀로 사용하면 6주 정도를 일 전혀 안하고 지낼 수 있잖아요? 학생들만 하더라도 제대로 영어 공부할려면 학원비가 도대체 얼마나 들어야 하나요. 그럴듯한 학원 같은데 다닐려면 적어도 한달에 20만원 이상은 줘야 한다고 하는데. 뭐 솔직히 일년에 여행이라도 한번 나가고 영어를 써야할 일이 생기고 그러면 한번쯤 영어를 해야겠다는 동기의식이라도 가져보겠지만.. 흥미라도 가져볼 것 아니겠습니까? 님이 이야기 하고 있는 강제성은 영어를 잘하고 못하고에 앞서 사람들의 삶을 절멸 시켜버릴 겁니다. 영국에선가는 집앞에 길을 낼때도 몇년을 기다려 본다고 하더군요. 사람들이 자주 오가는 곳으로 길이 만들어지면 그 위에 블럭을 깐다고 하더군요. 블럭 먼저 깔고 사람들 다니라고 할 수는 없죠. 님을 기준으로 생각 (미국 계시죠?)하시지 마시고 공용화가 선언되면 토플책/성문종합영어/유창한생활영어 책 붙잡고 전전긍긍하고 있을 그렇지 않아도 삶이 찌들어 있을대로 있는 사람들을 생각해 보심이 좋을 것 같아요. 한국 근대화 역사 50년에 영어 공용화가 과연 합리적일 수 있는 근거가 있는 것인지 의심이 되요. 아직까지 봉건적인 냄새 조차도 가시지 않은 나라에서 공용화 하자면 식민지화 하자고/또는 미국의 50번째 주를 만들자고 하는 것하고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조금은 답답한 마음에서 쓰는 글이니 무례했다면 ㄴ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이 에디터가 좀 답답한 맘이 들게 하네용.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