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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U ] in KIDS
글 쓴 이(By): zeo (ZeoDtr)
날 짜 (Date): 2001년 6월 22일 금요일 오전 12시 05분 54초
제 목(Title): Re: 진중권이 쓴 글에서...


일단, 언어는 갑갑한 쪽에서 배우게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베트남인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인들이 영어를 배우게 되는
거죠. 영어가 심리적 저항선이든 뭐든 무너뜨려도 베트남어가 덩달아
뜨진 않을 겁니다. (중국어는 뜰지도 모릅니다. 영어와 비슷한 이유에서요.)

진중권이 무슨 context에서 그런 말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애들에게
다양한 언어... 이건 그냥 꿈입니다 - 어쩌면 애들에게는 악몽일지도.
언어는 '취미 - 즉 문화 어쩌구 - 로' 배우기에는 그 대가가 너무 큽니다.

먹고 할 일이 없어 온 세계의 별의별 문화를 피부로 체험하며 섭렵할
여유가 있지 않은 한, 다른 문화는 시간과 능력이 되는대로 조금씩 즐기고,
또 필요한 때가 되면 적절히 (불편함을 어쩔 수 없이 느끼면서라도) 수용할
마음의 준비만 되어 있으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사실, 저는 배달민족의
문화도 한 10%나 체험했을라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가까이 있는 것도
그럴진대...

비슷한 의미에서, (이전에도 얘기했지만) 한국의 경쟁력을 높이려 한국인
들의 영어 실력을 공용화 세상이 될 정도로 높이는 건 overkill(홋, 영어
썼다)이라고 봅니다. 차라리 그 시간에 딴 기술 개발하는 게 경쟁력에
도움이 됩니다.

약간 다른 얘깁니다만, 울나라 미성년자 교육의 문제는 그야말로 '과열'이라고
봅니다. 결국 필요 없는 걸 쓸데없는 자원 낭비해가면서 추구한다는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입시문제 쉽게 내기는 쭈욱 계속되어야 한다는 모씨의 의견에
전적으로 찬성합니다. 그렇게까지 공부할 '의미'를 없애버리자는 거죠.

아, 문화에 대해서 하나 더... 저는 일본어의 경우 문서를 간신히 해독하고,
말은 아주 짧은 상용구 - 특히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 정도만을 들을 수
있지만, 제가 원하는 수준(애니메이션, 만화 등을 가끔 보는 것)에서는
그런대로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더 하면 더 좋겠지만, 지금
제 처지에서는 만족할 만 하다는 겁니다.

아 참, '인디안어'는 당빠 존재하지 않나요? '인도어'잖습니까.^^


ZZZZZ             "Why are they trying to kill me?"
  zZ  eeee  ooo   "Because they don't know you are already dead."
 zZ   Eeee O  O
ZZZZZ Eeee OOO        - Devil Doll, 'The Girl Who Was...De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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