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NU ] in KIDS 글 쓴 이(By): hshim (맨땅에헤딩) 날 짜 (Date): 2001년 6월 13일 수요일 오전 07시 39분 43초 제 목(Title): Re: 영어공용화 헉, 중과부적...도망가는 게 상책이겠다 싶습니다. 역시 아무리 키즈라도 절대 해선 안되는 말이 있는 건데...환상의 경우를 보고도 정신을 못차리다니. :) 도망가기 전에 몇가지만 언급하겠습니다. 1. 이 보드에선 적어도 "정부가 개입하는 혁명적 영어공용화"를 주장하거나 찬성한 사람은 없는 듯 합니다. 물론 한국에서는 -키즈에서도 예외는 아니고- 한국어의 독재를 부정하는 사람은 그 부정의 정도와 상관없이 모두 한통속이 되니까 굳이 변명하고 싶진 않습니다만. 2. 따라서 "영어공용화에 앞서 영어교육"을 외치시는 분들은, 혹시 저나 이 보드의 다른 "영어공용화론자"에게 반박하기 위한 글들이었다면, 헛수고를 하셨다고 봅니다. 적어도 저는 정확히 그 말을 하던 중이었으니까요. 3. 도니님이나 다른 분들 -죄송합니다, 다 기억이 나지 않아서-이 가지시는 한국의 영어열풍에 대한 불만은 이해합니다만, 제발 그 불만을 저에게 투사하진 말아주세요. 저도 그것에 대해선 대단한 불만을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저보다 그 문제때문에 더 스트레스 받는 사람도 드물 겁니다. 하긴 1번에서 지적했듯이 변명하고 싶지도 않고 해봤자 소용도 없고... 4. 서울의 뉴욕화에 대해선, 123게스트님의 글에 제가 뭔가를 더해봤자 사족밖에 안되겠네요. 다만 다른 분들은 서울의 뉴욕화라는 말에서 무슨 인상을 받으셨던 건지, 그건 궁금합니다. 5. 3번과 연결해서, 도니님이나 다른 분께 질문드립니다. 그 해법은 뭔가요? 한국사람들이 다 뭘 모르고 미쳐돌아가니까, 그냥 영어과외 금지! 이게 해법일까요? 우리가 이렇게 열나게 토론하는 (당하는?) 와중에서도 어나니에선 "영어 어떻게 하면 잘할까요?" 등등의 질문이 열심히 올라오고 있습니다. 영어의 중요성이 현실적 필요성보다 과장되긴 했지만, 전 이 영어열풍이 최소한 한국의 절박함은 어느정도 충실히 반영하고 있다고 봅니다. 영어를 잘해야 하는 자리, 영어가 필요한 자리가 파워엘리트의 자리와 대개 겹칠 수 밖에 없는 시대입니다. 여기서 필요한 사람만 영어공부 열심히 하잔 말이 통할까요? 한국인의 의식구조를 통째로 수술하기 전엔 힘들걸요? 아니면 땅이 5배쯤 넓어지든지 인구가 팍 줄든지...국민소득이 세배쯤 늘든지... 해법은 뭘까요? 저도 모릅니다. 다만 금지보단 장려가 해법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 123 게스트님, 저 보시면 혹시 톡 한번 걸어주실래요? V 무슨 그림이냐고요? * \|/ * 바로 맨땅에 헤딩하는 그림입죠. \ O / 왠지 사는게 갑갑하게 느껴질때 ============== 한번씩들 해보시라니깐요. hshim@scripps.ed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