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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U ] in KIDS
글 쓴 이(By): hshim (맨땅에헤딩)
날 짜 (Date): 2001년 6월 12일 화요일 오전 09시 39분 13초
제 목(Title): Re: 영어공용화


감정이 앞설 수 밖에 없는 주제를 놓고 이성적 토론을 하자는 건 어찌보면 
삽질이지만 :)

당연히 영어여야 할 필요 없죠? 하지만 지금 세계어의 지위를 획득할 자격이 
있는 언어가 영어 말고 뭐가 있을까요. 프랑스어 라틴어 등등을 예로 들어 
주셨는데, 정말 좋은 예입니다. 제국이 몰락하고 나서도 언어의 위세는 오래 
간다는 걸 보여주는 예이니까요. 영국이 노르망디의 영토를 잃은 후로도 
프랑스어는 17세기까지 영국 법정의 공식어였고, 나폴레옹이 꽥하고 나서도 
러시아 궁정에서는 프랑스어만이 쓰였다지요. 19세기까지인가? 라틴어로 말할 
것 같으면 더할 나위 없지요. 로마제국의 몰락 이후로도 서유럽에서의 
문화어-학술어는 라틴어, 모든 지적활동이 그것을 통해 이루어졌으니까요. 
수백년간...

미국의 위세가 천년만년 가지 않아도, 영어의 위세는 수백년 갑니다. 더구나 
미국의 위세는 프랑스, 로마제국의 위세와는 달리 전지구적이라는 것, 이것 
또한 생각해야죠. 

하지만 말씀드렸듯이 요지는 "세계어"이지 "영어"가 아닙니다. 그 두개가 대충 
일치하는 게 현재의 상황일 뿐...


게스트님의 요지는 뭔가요? 영어는 배우지 말자? 한국말만 하고 살자? 영어는 
배우되 잘하려고 노력하지는 말자? 아니면 나는 배우되 전국민이 배우지는 
말자?

서울이 뉴욕같이 코스모폴리스가 되면 안되는 이유는?




      V             무슨 그림이냐고요?
   * \|/ *          바로 맨땅에 헤딩하는 그림입죠.
    \ O /           왠지 사는게 갑갑하게 느껴질때
==============      한번씩들 해보시라니깐요.       hshim@scripps.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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