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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U ] in KIDS
글 쓴 이(By): purunsan (강철 새잎)
날 짜 (Date): 1995년04월08일(토) 11시36분58초 KST
제 목(Title): 키즈의 배타성...소어님에 대한 응답...







일전에 어떤 분이 푸른 산에게 메아리 글을 올렸었다...

그 분운 처음 보는 분이 었고...아주 담백한 글을 올렸었다...솔직하고...

그런데 거의 사람들이 보지 않는 것이었다...

원래 푸른 산의 글도 많이 안 보니까...당연한 결과지만...

그런데 며칠전 그 분힌테..메일을 받았다....

내가 좋아하는 시인의 시를 하나씩 메일로 보내주시겠다는 짤막한 

약속과 함께...

그 때 이런 생각이 들었다...좀 무안했나보다...전에 그글도 처음 올리는 

거라고 했는데...


그리고 어떤 분은 톡하다가 이런 내용을 말했다...

내 글을 보고 자기도 한마디 하고 싶은데...어쩐지 이 보드가 

낯설어서..그러지 못하고 메일로 보낸다고...



물론 요즘은 자기 PR은 다 알아서 하는 시대란 전제가 받아들여지지만...

그렇지 못한 여린 심성을 가진 사람들도 있다...

나는 그런 사람들에 주목하려 한다....

다른 사람..특히....새로온 사람들에 대해..거부감이나 반감을 표출해야만

배타적인 것은 아니다... 그런 사람들을 낯설게 하는 것도 배타적인 모습으로 

다가갈 수 있다는 생각이다...



뭐..그렇다고 어떻게 하자..라든가...이 보드의 성격을 바꾸자라는 건 

더욱 아니다...

단 ...난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노력하려고 했다...

키즈에 처음 들어와서 내가 느낀 그런 느낌들을 

다른 사람한테는 주고 싶지 않아서.

그런데 내가 그런 것 같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좀 반성의 시간을 가지려고 했었다...얼마전에 받은 메일을계기로 해서..

안 보는 글을 막 혼자 떠드는 것도 너무 튀는 것 같고..튀는 것도 새로오는 

사람들에게는 편견을 주고 배타적인 모습으로 다가갈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얼마전에 다른 보드에서 생긴 안 좋은 일도 반성할 겸...

그래서 침묵이란 글을 올리고....보니 소어님한테 쓴 메아리글이 너무 

<침묵>이란 글하고 안 어울렸다...그래서..조용히 하는 김에...

그것을 지우고 가라 앉고 싶었다...

그것이 오해를 일으켜 소어님을 화나게 한 것 같다...



누구나 그렇겠지만..내 글에 나직한 메아리를 보내주는 사람들이 고맙다...

직접 메일이나 글로 써보내주지 않아도....

소어님도 그럴 것이다...

이 글을 통해 다시 한번 사과를 드린다...

별 생각 없이 한 일이 큰 오해를 부를 수 있단 걸 보면 새삼 책임이 

무거워진다....


그건 그렇고...침묵에 대한 나와의 약속을 하루만에 깼다...

이건 다 소어님의 책임이다...  :)



남들이 주목하지 않는 새..그런 새를 찾아 품고 

그 새 지저귐에 메아리를 보내주는 일...

그것이 푸른 산이 해야 할 일이 아닐까.........


그것이 이제는 여기 없는 미경이의 이름을 불러주는 것 아닐까....

그 이름을 부르기 위해 내가 달라져야 한다면 

바로 거기서부터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





빈 산이 되고 싶은 ...푸른 산....

더 많은 새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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