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NU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KIDS) <u20.gpu210.samsu> 날 짜 (Date): 2001년 3월 22일 목요일 오전 09시 50분 42초 제 목(Title): Re: staire님께. 시정잡배는 개인의 상태이기때문에 그들의 소양은 그저 '개인적 소양'만 갖추고 있으면 충분하다. 뭔말이냐고? 식구들, 친구들, 동료들한테 서운하지 않게 하면 어느정도 된다는 거다. 그러나, 그 시정잡배가 어느 특수계층에 소속되게 되면? 그때부터는 달라진다. 의사들이 욕 뒤지게 먹고있지만 그게 의사개개인의 소양탓이라고는 생각안한다. 그건 '의사'라는 계층이 가지고 있는 소양이다. 시정잡배들도 사실 소양이 형편없긴 마찬가지다. 운전할때 교통법규 위반하기, 침뱉기, 금연구역에서 담배피기(특히 화장실) 등등을 비롯하여 시민으로서 기본적으로 지켜야할 소양을 제대로 잘 지키는 시정잡배들과 그렇지 않은 시정잡배를 볼 때 제대로된 시정잡배와 제대로 안된 시정잡배들의 숫자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꺼다. 법조인 마찬가지다. 아무리 드러운 비리 법조인이라 해도 '법'이라는 자신의 업무를 떠난 상태 (=시정잡배의 상태)에서는 보통의 시정잡배들이 보이는 소양은 보여준다는 거다. 그니까 연수원을 거치면서 드러워지는게 아니라 연수원을 거치면서 법조인들 내부의 질서에 익숙해지는 거다. 의사들이 지들이 뭐가 잘못인지 잘 모르는거 역시 인턴, 레지던트 지나면서 의사들 내부의 질서에 익숙해져잇기 때문이고.. 그걸 그 인간들의 심성이 삐뚤어져서라고 생각한다면 곤란할 거 같다. staire님의 의도는 아마 법조인들의 사회내부에서 통용되는 질서가 '드럽다'라는 걸 강조하고 싶으신 모냥인데, 어느 사회나 '드러운것'은 더 눈에 잘띄게 마련이다. 자신이 속한 사회역시 바깥에서 보기엔 '드러운 것'이 더 눈에 띈다는걸 명심하여야 할겁니다. 그리고, 본인모르게 '드러운 놈'이 되어 있을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