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NU ] in KIDS 글 쓴 이(By): chilly (젊은엉아) 날 짜 (Date): 2000년 12월 23일 토요일 오전 02시 56분 34초 제 목(Title): Re: 질문: 자본시장중심으로의 이행 재미있군요. 우리나라에 자본시장이 존재한 적이 있나요 ? 은행도 그렇고, 지금 주식시장도 그렇고, 큰돈은 결국 정권에 얼마나 잘 붙어있느냐에 달려있는것 아니었나요 ? 그런 측면에서본다면 기업의 질에 관계없이 돈을 끌어갈수 있는 은행중심의 관제금융체제보다는 경쟁에 의한 주식시장이 더 합리적이라고 봅니다만. 어느 제도나 다른 나라의 제도를 그냥 도입하는 것은 많은 문제를 몰고 옵니다. 그렇지만 그 큰 문제의 원인은 그 제도를 만들고 시행해 나가는 사람 또는 집단이 사사로운 이익을 위해서 그런 일을 하는데서 오는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IMF의 경우에도 IMF의 도덕성을 문제삼는 것 자체가 우스운 일입니다. 자본주의의 총아로서 IMF는 미국의 이익을 대변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결과적으론 IMF를 빌미삼아 거대재벌기업들의 부채를 국민의 혈세로 탕감해준 것이 되었지요. 대우를 보아라. 그 큰 재벌도 넘어가지 않았느냐 하겠지만 그럼 그 주인은 지금 알거지냐 라고 물어볼 수 있겠지요. 뭐 언젠가 후배녀석이 해준 얘기가 생각나는군요. 걔 친구가 운동을 하다가 형을 살게 되었는데, 거기 "큰형님"으로 불리는 경제사범이 하나 있었답니다. 그사람이 입만 열면 "이번에 잡혀서 알거지되었다" 그러길래 물정모르는 학생 으로 이 큰형님께 "형님, 그래도 형님 한 오십억은 아직 가지고 계실거 아닙니까" 그랬더니 큰형님 왈.. "야이새끼야, 내가 거지냐?" -- 김 규동 % Silicon Image, Inc. 1060 E. Arques av. Sunnyvale, CA 94086, USA chilly % Phone +1 408 616 4145 Fax +1 408 830 9530 Fabiano % http://www.iclab.snu.ac.kr/~chilly, chilly@siimage.com |